안동 봉정사, 국내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
안동 봉정사, 국내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
  • 승인 2018.07.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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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3년 극락전 보수 기록에
건립 연대 12세기 이전 추정
004-봉정사-극락전 앞 풍경
한국에서 최고 오래된 목조 건물 봉정사 극락전(국보15호).


‘안동 봉정사’가 지난달 30일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안동시가 명실상부 문화유산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안동은 이번 봉정사 등재와 함께 하회마을과 유교책판 등 3건의 유네스코 유산을 품은 도시가 됐다.

봉정사는 지난 5월 이코모스(ICOM0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심사평가에서 ‘종합승원’으로 보기에 다른 사찰에 비해 역사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제외되는 등 세계유산 등재까지 상당한 우애곡절을 겪었다.

이번 등재는 안동시와 문화재청이 ‘현존 우리나라 최고(最古) 목조건축물인 국보 등을 보유한 봉정사가 역사성에 결코 뒤떨어지지는 않는다’며 등재논리를 펴면서 일궈낸 값진 성과다.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스님이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봉정사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을 지닌 곳으로 유명하지만 정작 역사에 대한 기록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건에 관한 사실도 전설에 상당한 부분을 의존하며 역사적 사실도 몇 차례 중수한 것을 제외하면 알 수 있는 사실은 전무한 편이다.

1972년 극락전을 완전해체 복원 시, 고려 공민왕 12년(1363) 극락전의 옥개부를 중수했다는 기록이 상량문에서 발견되면서 한국에서 최고 오래된 목조 건물이 봉정사 극락전(국보15호)으로 인정받았으며 학자들은 극락전의 건립 연대가 적어도 12세기 이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동시는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마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시작으로 2015년 ‘유교책판’이 세계기록유산에 이름을 올린 후 이번에 봉정사까지 세계유산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이밖에도 2016년과 2018년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록유산에 ‘한국의 편액’과 ‘만인의 청원, 만인소’가 등재되면서 세계유산으로 승격이 추진되고 있다.

또 ‘한국의 서원-안동 병산서원·도산서원’도 내년 제43회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되며 안동을 대표하는 무형유산인 ‘하회별신굿탈놀이’도 내후년을 목표로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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