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형 주거시설 개발”
“주상복합형 주거시설 개발”
  • 장성환
  • 승인 2018.07.0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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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민선7기 기초長 포부와 각오/조재구 남구청장
“남구 인구 절벽 문제 심각
지하철역 주변 역세권 정비
정주 여건 개선…유입 노력
노후주택 재개발 사업 추진
시가지 미군부대 이전 최선”
조재구대구남구청장
조재구 남구청장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은 자동차 관련 사업을 하던 사업가 출신이다. 그는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국제라이온스협회 대구지부 지역 부총재·사랑실은교통봉사대·심장병 어린이 수술 돕기 등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다 남구 주민들을 위한 더 큰 봉사를 하고 싶어 정치판에 뛰어들게 됐다. 구의원 8년·시의원 4년 등 12년 동안 남구를 위해 일하며 지역의 구석구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조 청장은 남구의 가장 큰 문제로 ‘인구 감소’를 꼽았다.

그는 “남구는 앞산과 신천이라는 소중한 자산을 가진 대구 최고의 정주 여건을 갖춘 도시지만 주거환경의 악화와 도시 재개발 저조 등의 이유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과거 남구의 인구는 22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지난 10년 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15만 명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이는 인구 절벽 상황으로 사람 없는 도시는 도시가 될 수 없기에 가장 심각한 문제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조 청장은 “내가 시의원 활동을 할 당시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재개발·재건축 분야는 그 누구보다 잘 해낼 자신이 있다”며 “도시재생 뉴딜 사업으로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남구를 대구 최고의 정주 도시로 만들고, 남구를 통과하는 지상 및 지하철역 주변 역세권에 주상복합형 주거시설을 개발해 ‘이사 오고 싶은 남구’, ‘명품 남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신천과 앞산의 자연 자원을 이용한 역사 스토리 발굴, 노후주택 재개발 정비 사업을 통한 정주 여건 회복, 4차 산업을 접목한 ‘스마트시티 도시재생 뉴딜 사업’, 컨벤션과 문화휴식공간이 있는 전통시장 개발, 교육지원 사업 확대, 앞산 둘레길 주변 대형 공영주차장 개발 등을 제시했다.

대구 남구는 시가지 중앙에 캠프 워커, 캠프 조지, 캠프 헨리 등 3곳의 미군 부대가 자리 잡고 있어 도시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조 청장은 이 부분 역시 남구의 숙원사업 중 하나로 보고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남구는 미군 부대 주둔으로 지역개발이 제한되며 인구가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3차 순환도로의 미개통으로 주민들이 오랜 기간 동안 불편과 고통을 감내해 왔다”며 “현재 반환이 완료된 H-805 헬기장 부지에 도서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 캠프 워커 동편 활주로 부지 시설 이전공사가 조기 완료될 수 있도록 하고, 서편 활주로 역시 조기 반환으로 3차 순환도로가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대구 남구에서는 처음으로 민주당 의원이 기초의회에 입성했다. 조 청장은 이러한 상황이 남구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남구의회 8명의 의원 중 처음으로 민주당 의원이 3명 뽑혔는데 이를 통해 주민들의 더 다양한 욕구가 충족될 것 같다. 구정의 사소한 일까지도 구민의 대표인 구의원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며 남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는 수레의 양쪽 바퀴 같아서 어느 한 쪽이 잘못되면 수레가 굴러갈 수 없다. 견제와 균형을 통해 시민의 정치참여를 높이고 서로 윈윈(win-win)하는 관계를 정립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나 자신보다 남구 구민들을 먼저 챙기고 생각하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구민들이 믿고 뽑아주신 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민심을 경청하고 모두를 보듬어가며 ‘명품 남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 청장은 주민들이 믿고 선택해 준 만큼 보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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