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아름다운 결단 필요”
“김무성, 아름다운 결단 필요”
  • 이창준
  • 승인 2018.07.0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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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초선 7명, 탈당 요구
“새 인물들이 미래 창 열도록
남아있는 마지막 계파 없애야”
‘보수 포럼’서도 金 의원 성토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 7명은 4일, 비박계 김무성 의원을 겨냥해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고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사실상 ‘탈당’을 요구했다.

김규환·김순례·성일종·윤상직·이종명·이은권·정종섭 등 초선 의원 7명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구시대의 매듭을 짓고 새 인물들이 미래의 창을 열 수 있도록 책임져야 할 분들의 아름다운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당은 진정한 참회의 눈물과 근본적인 내부 개혁을 통해 국민께 겸손히 다가선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상징적 인적 쇄신 요구조차 ‘내부 총질’이니 ‘계파싸움’이니 하는 말로 왜곡하며 묻으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아름다운 결단’을 해야 할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공천권 문제를 거론하기 전에 책임부터 져야 한다”며 사실상 복당파의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을 겨냥했다.

이는 최근 김무성 의원이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자중자애하고 과거에 얽매이지 말자…20대 총선에서 당대표였는데도 한 명도 (공천에) 추천하지 않았다… 김성태를 더 이상 흔들지 마라”는 등의 입장을 밝힌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성명에 이름을 올린 성일종 의원은 최근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을 향해 “한국당에 남아 있는 마지막 계파를 없애야 한다”며 김 의원의 탈당을 요구한 바 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수의 미래 포럼’에서도 김 의원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정용기 의원은 “김무성 의원 본인은 계보를 만들지 않았다고 하는데, 김 의원은 대표 시절 본인 가까운 사람들로 당직을 인선했고 그분들이 그대로 탈당했다가 복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성중 메모’ 때 모였던 사람들도 그들(복당파)이다. 이게 계보가 아니면 무엇이 계보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심재철 의원을 비롯한 14명이 이날 오후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안건은 비상대책4위원회의 권한과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 이다. 의총 소집은 재적의원 10분의 1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가능하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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