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소년’ 네이마르 엄살에 14분 허비
‘양치기 소년’ 네이마르 엄살에 14분 허비
  • 승인 2018.07.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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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 포함 지체된 시간 합계
가벼운 파울에도 발목 잡고 비명
멕시코 대표팀 감독 “축구의 수치”
가벼운 파울에도 자지러지며 과하게 그라운드를 구르는 네이마르(26·브라질) 때문에 허비된 시간이 14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공영 RTS는 5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네이마르에게 가해진 파울과 이후의 프리킥까지 지체된 시간을 모두 쟀더니 14분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물론 이 14분에는 이틀 전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네이마르가 보여준 ‘할리우드 액션’도 포함돼 있다.

당시 네이마르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26분 상대 팀 미겔 라윤에게 오른쪽 발목을 밟혔다.

네이마르는 마치 트럭이 그 위를 지나간 듯 발목을 손으로 감싼 채 고래고래 비명을 질렀다.

네이마르를 밟긴 했지만, 지그시 밟는 정도였던 라윤은 황당하다는 듯 손을 저으며 고의성이 없었다고 항변했다.

주심은 이어폰에 손을 대고 비디오판독 심판으로부터 의견을 들은 뒤 그대로 경기를 속행했다.

실제보다 과도하게 고통을 호소한 네이마르 탓에 이때 낭비된 시간이 5분 30초에 달했다.

멕시코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네이마르를 겨냥해 “축구의 수치다. 한 명의 선수 때문에 우리는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고 말했다.

USA투데이도 “네이마르가 또 한 번 ‘오스카급’ 명연기를 펼쳐 트위터가 들끓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집중 견제를 받는 탓에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파울(23개)을 당했다.

그중에는 네이마르가 지난 2월 수술한 오른쪽 발목을 겨냥한, 악의적인 파울도 상당수 있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몇 차례 과장 액션으로 이제 ‘양치기 소년’으로 전락했다.

상대가 고의적인 파울을 하고, 진짜로 아프다고 해도 네이마르를 믿어줄 사람은 찾기 어려워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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