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주 초까지 원구성”
여야 “내주 초까지 원구성”
  • 이창준
  • 승인 2018.07.05 17: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견 못 좁혀 성사는 ‘미지수’
상임위장 자리 배분 놓고 고심
굳게닫혀있는국회의문
굳게 닫힌 본회의장 국회가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진전이 없고 ‘쌈짓돈’, ‘눈먼돈’ 비판이 이는 국회 특수활동비(특활비) 논란까지 이어지며 난항을 겪고 있다. 5일 닫혀있는 국회의사당 본회의장 문 앞을 관계자가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5일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으나 각 당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성사여부는 불투명해 보인다. 여야 원내수석은 이날 실무협상에 들어갔지만 합의를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윤재옥 자유한국당, 유의동 바른미래당, 윤소하 평화와 정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열고 1시간 가량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고 오는 8일 실무협상을 재개키로 했다.

진 원내수석은 모임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아무래도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어 서로가 조율한 것들을 (각자 내부적으로) 보고를 하고, 주말에 다시 한 번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도 조금 지쳐가고 있지만 주말까지 최대한 힘을 모아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원내수석은 협상상황에 대해 “협상 중이고 협상 파트너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각 당별 내부 사정이 복잡한데다 여야 간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을 놓고 이견차가 워낙 커서 후반기 원구성 소요기간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 없이 70주년 제헌절(7월17일)을 맞이하는 사태를 절대 맞아선 안 된다”며 야당에 합의를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은 원 구성이 국회의 관련 규정과 관례에 따라 이뤄지면 된다는 생각”이라며 “대화를 통한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양보할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4일 기자들에게 “지금 제가 볼 때는 각 정당의 욕심과 주장들이 너무 강해 합의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초까지 후반기 원구성 패키지 합의를 강력하게 희망한다”고 말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한국당 외에도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정의당의 입장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어서 난관은 여전하다.

총 18개 국회 상임위는 의석수에 따라 여당인 민주당이 8개, 한국당이 7개, 바른미래당 2개, 평화와 정의 의원 모임 1개로 예상된다.

하지만 평화의 정의 교섭단체를 이룬 민주평화당에선 교육문화체육관광위를 분할해 평화당과 정의당이 1개씩 위원장직을 맡겠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이창준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