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기초의회 의장단 선출
서구 한국 의장-민주 부의장
북구 부의장 자리 다툼 가열
달성군은 초선이 의장 맡아
서구 한국 의장-민주 부의장
북구 부의장 자리 다툼 가열
달성군은 초선이 의장 맡아
5일 출범한 제8대 대구 수성구·서구·남구·달성군의회가 각각 의장단을 꾸렸다.
대구의 ‘정치 1번지’ 수성구의회는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첫 진보정당 소속 의장을 배출했으며, 서구·남구·북구·달성군은 보수정당이 의장직을 차지했다. 또 북구의회는 부의장 자리를 두고 여야가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면서 본회의 시작부터 험로를 예고했다.
수성구·서구·남구·북구·달성군의회에 따르면 각 구의회는 이날 오전 제8대 전반기 의회 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개최했다.
의장단 투표 결과 수성구의회 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희섭(61) 구의원이, 부의장에는 자유한국당 최진태(58) 구의원이 선출됐다.
서구의회 의장은 한국당 조영순(여·60) 구의원이, 부의장은 민주당 오세광(44) 구의원이 맡는다. 여성 의원이 서구의회 의장에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야가 사이좋게 한 자리씩 맡았다. 두 구의원 모두 서구의원 총 11명 가운데 찬성 6표로 의장·부의장에 각각 선출됐다.
24년 만에 첫 민주당 소속 의원이 입성한 남구의회는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까지 5자리 모두 한국당이 독차지했다. 의장으로 한국당 홍대환(62) 구의원, 부의장에 같은당 이정숙(여·49) 구의원이 뽑혔다.
상임위원회 세 자리 역시 모두 한국당에게 돌아갔다. 투표 결과 이희주(55) 구의원이 행정자치위원장, 권은정(여·37) 구의원이 도시복지위원장, 최영희(여·45) 구의원이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한국당 6명과 민주당 4명인 달성군의회는 초선 군의원들이 전반기 의정을 이끌게 됐다. 한국당 최상국(64) 군의원이 의장을, 같은당 서도원 군의원(59)이 부의장을 맡는다.
북구의회는 부의장 자리를 두고 여야의원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첫 회의부터 삐걱꺼렸다.
한국당 11명, 민주당 9명으로 구성된 북구의회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의장직 선출만 마친 상태로 정회 중이다.
의장직에는 단독 입후보한 한국당 이정열(62) 구의원이 찬성 19표·기권 1표로 선출됐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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