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삼성에 충격·실망”
이철우 지사 “삼성에 충격·실망”
  • 김상만
  • 승인 2018.07.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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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네트워크사업부
수도권 이전설 유감 표명
신기술 사업 재투자 촉구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5일 삼성전자 구미 네트워크사업부의 수도권 이전설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신기술 사업에 대한 재투자를 촉구했다.

이 지사가 이날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구미에서 수도권으로 이전한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300만 도민은 충격과 실망 속에 유감을 표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지사는 성명서를 통해 “이는 침체된 경기에 신음하고 있는 지역경제에 큰 상처를 주는 행위이며,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이라는 원칙에도 크게 역행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또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휴대전화, 가전제품, LCD 생산라인의 베트남 이전을 계기로 구미사업장 생산비중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으며, 이번 이전이 현실화되면 협력업체와 인구 감소 등 지역경제에 추가적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지사는 대안과 관련,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해 온 경북도는 삼성전자가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차세대 신기술사업 투자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하고 “외국으로 이전한 삼성전자 법인과의 인적 교류 등을 통한 경북도 문화관광 활성화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수십 년에 걸쳐 상생 발전해 온 경북도와 삼성전자가 앞으로도 굳건한 신뢰 속에 함께 성장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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