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성원, 좋은 경기로 보답할 것”
“대구시민 성원, 좋은 경기로 보답할 것”
  • 이상환
  • 승인 2018.07.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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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K리그 복귀 소감
월드컵, 스웨덴전 기억 남아
기회 되면 해외진출 모색
대구FC 후반기 반등 노력
조현우

“응원 해주셔서 감사하다. 기사를 통해 그렇게 응원 받는 것을 알았다.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대구시민들을 위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8 러시아월드컵를 통해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조현우(27·대구FC)는 5일 대구 중구 만리장성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K리그 경기에 많은 분들이 찾아오실 수 있게 홍보를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며 “저를 포함한 선수들은 찾아주시는 팬분들의 열기에 많은 힘을 얻는다”고 복귀 소감과 K리그에 대한 성원을 부탁했다.

조현우는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 1(1부리그)를 15라운드 홈경기를 통해 50여 일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다.

월드컵 이후 전국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조현우는 이날 자신이 겪은 일들을 소개했다.

그는 월드컵 이후 이슈가 되고 있는 향후 진로와 관련해서는 “소속팀 대구에서 더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우선이다. 현재 많은 팬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지만 은퇴하기 전까지 잊혀지지않고 잘 하는 골키퍼로 기억에 남고 싶다. 저 또한 노력을 하고 있으니 많이 응원해주시면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면서 “기회가 되면 해외진출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스웨덴전을 꼽았다. 그는 “첫 월드컵 경기라 떨렸지만 어렸을떄부터의 꿈이었다. PK로 1실점했지만 저 자신에게도 고생했고 잘했다고 위로했다. 국민들은 패배가 실망스러울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가장 의미있는 경기였다”고 당시 감정을 털어놨다.

아울러 16강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페널티킥을 포함한 실점장면을 반복해서 많이 봤다. 제가 막았더라면 저희가 더 멀리 높이 갈 수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했다”면서 “독일전 승리 후 순간 ‘브라질이랑 하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경기 끝나고 정말 좋아했다. 그런데 경기에 뛰지 않았던 선수들이 다가와선 알려줬다. 저희는 당연히 멕시코가 이겼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울면서 스웨덴이 이겼다고 했다. 굉장히 아쉬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또 “경기를 준비하면서 항상 상대에 맞게 준비를 했다. 예를들면 스웨덴은 높이가 있으니까 거기에 맞추는 식으로 준비를 했고 멕시코와 독일도 마찬가지였다. 첫 경기를 치르고 선수단은 비록 지긴 했지만 자신감을 얻었다. 멕시코전도 졌지만 선수들은 자신감을 갖고 독일전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소속팀 대구FC가 전반기 리그 최하위로 부진한데 따른 부담감과 기대감도 함께 나타냈다.

그는 “전반기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금 있는 선수들이 워낙 팀에 헌신하고 항상 노력하기때문에 걱정은 없다. 그리고 제가 막아주면 선수들도 힘이 나기 때문에 잘 할 수 있다”면서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팀의 상황을 알고 있다. 그 선수들의 기량도 훌륭해서 기존 선수들도 기대가 크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조현우는 “지금처럼 유명세를 얻기 전에도 항상 대구시민들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며 “이제 소속팀으로 복귀한 만큼 후반기에는 대구FC가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 시민들께서도 더 많이 축구장을 찾아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감사의 인사와 당부의 말을 함께 전했다. 한편 조현우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대구시 홍보대사에 위촉돼 시정 홍보물 영상에 모델로 출연하는 등 대구를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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