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에 비대위원장직 제안’ 놓고 설전
‘이국종 교수에 비대위원장직 제안’ 놓고 설전
  • 이창준
  • 승인 2018.07.0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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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바쁜 분 괴롭히지 마라”
한국당 “없어질 당 처지에 간섭마라”
당쇄신과재편촉구
쇄신 촉구하는 바른당 바른미래당 전 원외위원장들이 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당의 쇄신과 재편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응급외상전문의 이국종 교수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것을 놓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때 아닌 설전을 주고받아 주목된다.

바른미래당이 먼저 한국당을 향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바른미래당 권성주 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대통령 탄핵과 지방선거 참패에도 보수의 희화화를 멈추지 않는 자유한국당 모습이 개탄스럽다”면서 “정치적 ‘중증’ 상태의 자유한국당이 ‘중증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했다 거절당했다는 보도는 국민적 실소를 자아낸다”고 비난했다.

권 대변인은 이어 “한국당은 각계 명망가들의 명성에 숨어 스스로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탈출구 찾기를 중단해야 한다”며 “가뜩이나 바쁜 유명인사들 더 이상 괴롭히지 말고 하루빨리 해산하는 것이 보수 괴멸에 대한 마지막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당은 “원한다면 바른미래당의 앞날을 위한 주치의를 소개해줄 의향이 있다”고 응수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존재감마저 희미해져서 가만 놔둬도 없어질 처지에 있는 바른미래당이 한가롭게 다른 당의 비대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비꼬았다.

윤 대변인은 아울러 “한국당은 이 교수뿐만이 아니라 자유한국당을 살리고 보수를 살릴 적임자가 있다면 그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그동안 혁신비대위 준비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인사를 접촉하고 의향을 타진해 왔으며, 이번 주 중으로 혁신비대위원장 후보를 4-5명으로 압축하고 최적임자를 영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론되는 분들 한분 한분에 대해 입방아를 찧고 품평을 할 것이 아니라, 한국당이 사활을 걸고 당의 정치역량과 조직역량을 모아가고 있는 만큼 인내를 갖고 지켜보라”고 날을 세웠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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