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방망이 터진 삼성, 스윕 막고 연패 탈출
불방망이 터진 삼성, 스윕 막고 연패 탈출
  • 이상환
  • 승인 2018.07.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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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11-1 압승…시즌 36승
선발 윤성환, 5이닝 1실점 호투
선발 전원안타 ‘투·타’ 하모니
러프, 오른손 부상 병원 후송
SK 최정, 11번째 통산 300홈런
윤성환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 선발 출전한 삼성 윤성환이 두산 타선을 향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오랜만에 투·타의 완벽한 하모니로 긴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1-1로 완승했다.

7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시즌 36승(2무 49패)째를 수확했다. 두산과의 상대 전적은 4승 10패가 됐다.

‘토종 에이스’ 윤성환은 긴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호투를 선보이며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윤성환은 이날 지난 5월 8일 kt 위즈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둔 후 8경기만에 시즌 3승을 챙겼다. 윤성환은 이날 8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1실점으로 잘 막았다. 투구수가 93개를 기록하는 바람에 5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온 것이 흠이었다. 윤성환에 마운드를 이어받은 불펜 우규민-박근홍-장필준-심창민은 타선의 화끈한 지원속에 추가 실점없이 승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 타선은 에이스 윤성환의 호투에 불방망이로 화답했다. 장단 19안타와 선발 전원안타로 선두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6회초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하며 선발 전원 안타(올 시즌 35번째·KBO리그 통산 868번째)를 달성했다. 올 시즌 3번째 기록이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다. 포수 마스크를 쓴 이지영(4타수 3안타)과 지명타자로 나온 강민호(5타수 2안타 1타점)가 나란히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포지션이 겹치는 두 선수의 활용방안이 고민거리가 된 셈이다. 타자중에선 이원석이 가장 빛났다. 이날 이원석은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의 주연이 됐다.

삼성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가 경기도중 투구에 맞아 후송되는 악재도 겹쳤다. 러프는 6회초 두산 두 번째 투수 이영하가 던진 6구째를 오른 손 부근에 공을 맞았다. 통증을 호소한 러프는 응급처지를 받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뒤 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잠실구장 근처에 있는 두산 선수단 지정 병원인 선수촌 병원으로 갔다. 삼성 관계자는 “오른쪽 두 번째와 세 번째 손가락에 통증을 느껴 병원으로 이동했다”며 “부상 부위에 엑스레이 등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SK 홈런 공장장 최정은 이날 역대 11번째로 통산 300홈런을 달성했다. 최정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1-4로 추격하던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선발 투수 김민우의 높은 속구를 잡아당겨 왼쪽 스탠드에 떨어지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 아치를 그려 시즌 29번째 홈런을 개인 통산 300번째 홈런으로 장식했다. 2005년 프로 데뷔 이래 13년 만에 쌓은 금자탑이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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