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의회, 밥그릇 싸움에 시작부터 파행
달서구의회, 밥그릇 싸움에 시작부터 파행
  • 정은빈
  • 승인 2018.07.09 17: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열한 신경전에 원구성 난항

일부의원 사실상 의장 투표 거부

“무책임한 행동” 비난 목소리도
대구 달서구의회가 원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제8대 구의회 출범 이후 첫 소집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대구 달서구의회는 9일 제25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통해 제8대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운영위원장 및 기획행정·복지문화·경제도시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3명을 선출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불발했다. 임시회가 의장 선출 1차 투표 후부터 정회되면서다.

의장 후보로 나선 한국당 최상극 구의원과 한국당 김화덕 구의원은 의장 선출 1차 투표 결과 각 12표를 받았다. 집계 결과 두 후보가 동률을 기록하자 모 민주당 의원이 정회를 신청했고 의원들은 의장단 구성에 관한 재논의에 들어갔다. 임시회는 이날 오후 9시 현재까지 속개되지 못하고 있다.

‘캐스팅 보트’ 권한을 쥔 민주당이 당에 유리한 제안을 한 후보를 밀어주기로 하면서 달서구의회는 두 세력으로 나눠진 양상이다. 최 구의원은 민주당 측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 총 3석을 제시했고 김 구의원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3석 총 4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원은 사실상 의장 투표를 거부하는 의원들의 행태를 비난했다. 한 구의원은 “의장을 선출해야 개원식 등 의사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데 1차 투표 만 한 뒤 회의장을 나가서 교섭 시도도 없이 들어오지 않는 건 너무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달서구의회는 10일 제2차 본회의를 통해 의장단 선출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