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비제조 모두 부진…수렁에 빠진 대구
제조·비제조 모두 부진…수렁에 빠진 대구
  • 최연청
  • 승인 2018.07.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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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상반기 경제동향 보고
산업경기 전망 기준치 하회
민간부문 건설수주액 30% ↓
1~5월 고용 전년보다 나빠져
하반기 경기전망도 ‘먹구름’
경기 침체 속에서 지난 상반기 대구 지역경제가 제조업 부진에 건설업 수주액 감소 등 악재가 겹쳐 어려움이 컸으며 특히 지역의 고용 부문은 모든 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상황 속에 올 하반기 역시 자동차 부품 및 섬유 등 지역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부진이 여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전망은 대구상공회의소가 10일 오후 진행할 예정인 상반기경제동향보고회에서 공개하는 ‘최근 지역 경제동향’ 자료에 따른것으로 상의는 지난 상반기 대구지역 산업활동은 산업단지의 생산액과 건설수주액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침체를 겪었다고 진단했다. 산업경기 실적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가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고, 산업경기 전망 역시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기준치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는 것.

1~5월 대구지역 건설수주액 누계는 1조3천949억1천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9%가 감소했으며 특히 민간부문이 30.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5월까진 상승세였지만 지난 6월 소폭 하락으로 돌아섰으며 현재생활형편CSI(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및 향후 소비지출전망지수·현재CSI는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전망CSI는 현재와 비교란 6개월 후 전망))와 소비지출전망CSI 역시 소비자심리지수와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반면 기계류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으나 내수 부진으로 인한 지역경제의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미흡한 상황이라고 상의는 진단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급격한 환율변동 등이 향후 수출 증가세의 변수로 작용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상의는 특히 고용 측면에서 볼 때 대구지역 1~5월 고용동향은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모든 지표가 크게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5월 실업률은 5.3%, 실업자 수는 전년대비 무려 46.8%가 증가했다.

이같은 사정 속에서도 하반기 주요업종별 경기전망 역시 개선되지 않아 경기침체의 구름이 걷히기에는 다소 힘들 것으로 상의는 내다봤다. 대구지역은 주요업종별로 일반기계, 자동차부품, 섬유 순으로 업종별 전망이 기준치를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 제조업 부문별로도 매출액이 전기와 대비해서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전히 매출액과 자금조달 여건은 부정적인 것으로 전망됐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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