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마저 ‘세이프가드’ 압박
경쟁력 약화 수출하면 손해
이달 업황전망 BSI 10p↓ 63
경쟁력 약화 수출하면 손해
이달 업황전망 BSI 10p↓ 63
미·중간 무역전쟁 현실화로 대구·경북지역 제조기업들의 업황전망이 악화되고 있다. 특히 지역 주력산업 중 하나인 철강은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까지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명목으로 이달 중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효키로 해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등에 따르면 이달 중 지역 제조업의 업황전망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63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무려 10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는 올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매출전망BSI가 72로 전월보다 17포인트 떨어진 것을 비롯 생산전망(85→80), 채산성전망(77→74), 설비투자 실행전망(94→75) 등 다수 항목에서 지수가 하락했다.
특히 EU에서 이달 중 철강 세이프가드를 잠정 도입하고 발동키로 함에 따라 지역 철강산업은 비상이 걸렸다. EU는 작년 기준 국내 철강제품 수출물량의 10.4%를 차지하는 상대국이다.
실제 세계적 철강업체로 지역 상장기업인 포스코는 지난달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따른 증시 폭락 및 주가 하락 영향으로 시가총액이 한달새 9천154억원이나 증발했고, 현대중공업지주(5천619억원) 포스코엠텍(583억) 등의 연관 기업 시가총액도 큰 폭 감소를 보였다.
이처럼 지역경제가 심각한 고용부진과 내수부진을 앓는 상황에서 미·중 무역전쟁에다 EU 등으로 확산되는 세계적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수출까지 악화될 경우 지역기업들의 경영상황에는 상당한 타격이 우려된다.
지역의 한 수출기업 관계자는 “중국·미국·EU 등 주요 수출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관세가 높아지면 그만큼 가격경쟁력이 약해져 수출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서 “여기에다 최근 원화강세 기조까지 가세하면 수출을 할수록 손실이 나는 상황에 처할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강선일기자
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등에 따르면 이달 중 지역 제조업의 업황전망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63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무려 10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는 올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매출전망BSI가 72로 전월보다 17포인트 떨어진 것을 비롯 생산전망(85→80), 채산성전망(77→74), 설비투자 실행전망(94→75) 등 다수 항목에서 지수가 하락했다.
특히 EU에서 이달 중 철강 세이프가드를 잠정 도입하고 발동키로 함에 따라 지역 철강산업은 비상이 걸렸다. EU는 작년 기준 국내 철강제품 수출물량의 10.4%를 차지하는 상대국이다.
실제 세계적 철강업체로 지역 상장기업인 포스코는 지난달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따른 증시 폭락 및 주가 하락 영향으로 시가총액이 한달새 9천154억원이나 증발했고, 현대중공업지주(5천619억원) 포스코엠텍(583억) 등의 연관 기업 시가총액도 큰 폭 감소를 보였다.
이처럼 지역경제가 심각한 고용부진과 내수부진을 앓는 상황에서 미·중 무역전쟁에다 EU 등으로 확산되는 세계적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수출까지 악화될 경우 지역기업들의 경영상황에는 상당한 타격이 우려된다.
지역의 한 수출기업 관계자는 “중국·미국·EU 등 주요 수출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관세가 높아지면 그만큼 가격경쟁력이 약해져 수출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서 “여기에다 최근 원화강세 기조까지 가세하면 수출을 할수록 손실이 나는 상황에 처할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강선일기자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