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영, 도시재생 연구소 열어
이진훈, 프로보노 활동 계획
강대식 “구민 위한 일 찾을 것”
임병헌, 당분간 쉬며 거취 구상
이진훈, 프로보노 활동 계획
강대식 “구민 위한 일 찾을 것”
임병헌, 당분간 쉬며 거취 구상
재임 중 대구지역 발전에 많은 족적을 남긴 전 구청장들이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지난 6월말로 짧게는 4년에서 길게는 12년 동안 정들었던 구청을 떠나 야인으로 돌아온 전 구청장들은 전문 분야를 살려 발빠르게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가 하면, 당분간 가족과 함께 조용히 시간을 보내면서 향후 거취를 구상하겠다는 모습이다.
3선 임기를 모두 마치고 퇴임한 윤순영 전 대구 중구청장은 9일 중구 대봉동에 도심재생 연구소 ‘도시뱅크윤’을 열고 도심재생과 공공디자인 관련 일을 시작했다. 재임 기간에도 도시의 개발보다는 ‘재생’에 집중한 윤 전 청장은 도시뱅크윤을 통해 도심 공공디자인·도시재생 컨설팅·도시사랑 아카데미 등 도시 관련 자문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골목을 작은 역사박물관으로 만들기’ 기획으로 청년들을 위한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
또 윤 전 청장은 올해 초부터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치·재정·분권 3개 분과 중 재정분과에 소속돼 1~2주에 한 번씩 서울에서 회의를 하며 교부세·국세·지방세 등 다양한 사안을 다루고 있다. 이 외에도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 대학 특강, 현장학습에 대한 강의 등 많은 제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윤 전 청장은 “중구에서 12년 동안 도심재생과 공공디자인 사업을 하며 쌓은 노하우를 대구 시민들을 위해 쓰고 싶다”며 “퇴임하고 나서 좀 쉬고 싶은 생각도 있었으나 여러 좋은 기회가 있어 더 바쁜 하루하루를 보낼 것 같다. 앞으로도 대구와 중구를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은 이달 1일부터 수성구 범어동의 법무법인 류강에서 고문으로 근무 중이다. 그는 풍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각종 행정처분이나 행정소송 분야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 전 구청장은 공익활동과 자원봉사 등을 지원하는 무료 상담소 ‘공공정책 프로보노(Pro bono·공공의 이익을 위한 무료봉사)’를 연다. 이달 중으로 사무실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전 구청장은 “공공정책 프로보노에선 정책을 만드는 공무원이나 이를 배우는 학생, 민원인들까지 누구나 무료 상담·조언을 받을 수 있다”며 “전문성을 토대로 다양한 영역의 사회공헌 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전 구청장은 충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 행정대학원 및 미국 마이애미대 행정학 석사, 계명대 대학원 이학(환경)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3선 임기를 채우고 야인으로 돌아온 임병헌 전 대구 남구청장은 당분간 별다른 계획 없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12년간 구청장으로서 남구를 위해 일한 만큼 그동안 돌보지 못한 지친 몸과 마음을 휴식으로 풀 생각이다. 임 전 청장은 “요즘 오랜만에 책도 읽고 매일 헬스장에 나가 운동도 하며 체력과 마음의 양식을 충전하고 있다”며 “당분간 큰 계획 없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강대식 전 동구청장은 이번 6·13지방선거 낙선 이후 성원과 응원을 보내준 지지자들을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중이다.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터라 현재는 특별한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강 전 청장은 언젠가 동구민을 위한 일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거취를 결정, 언제든 낮은 자세로 구민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겠다는 게 강 전 청장의 계획이다.
강 전 청장은 “그동안 많은 분들이 믿고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해왔다. 낙선 후 몇몇 좋은 제안을 받았지만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다”며 “다시 앞으로 나아갈 때는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맡은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나리·윤주민·장성환기자
3선 임기를 모두 마치고 퇴임한 윤순영 전 대구 중구청장은 9일 중구 대봉동에 도심재생 연구소 ‘도시뱅크윤’을 열고 도심재생과 공공디자인 관련 일을 시작했다. 재임 기간에도 도시의 개발보다는 ‘재생’에 집중한 윤 전 청장은 도시뱅크윤을 통해 도심 공공디자인·도시재생 컨설팅·도시사랑 아카데미 등 도시 관련 자문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골목을 작은 역사박물관으로 만들기’ 기획으로 청년들을 위한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
또 윤 전 청장은 올해 초부터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치·재정·분권 3개 분과 중 재정분과에 소속돼 1~2주에 한 번씩 서울에서 회의를 하며 교부세·국세·지방세 등 다양한 사안을 다루고 있다. 이 외에도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 대학 특강, 현장학습에 대한 강의 등 많은 제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윤 전 청장은 “중구에서 12년 동안 도심재생과 공공디자인 사업을 하며 쌓은 노하우를 대구 시민들을 위해 쓰고 싶다”며 “퇴임하고 나서 좀 쉬고 싶은 생각도 있었으나 여러 좋은 기회가 있어 더 바쁜 하루하루를 보낼 것 같다. 앞으로도 대구와 중구를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은 이달 1일부터 수성구 범어동의 법무법인 류강에서 고문으로 근무 중이다. 그는 풍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각종 행정처분이나 행정소송 분야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 전 구청장은 공익활동과 자원봉사 등을 지원하는 무료 상담소 ‘공공정책 프로보노(Pro bono·공공의 이익을 위한 무료봉사)’를 연다. 이달 중으로 사무실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전 구청장은 “공공정책 프로보노에선 정책을 만드는 공무원이나 이를 배우는 학생, 민원인들까지 누구나 무료 상담·조언을 받을 수 있다”며 “전문성을 토대로 다양한 영역의 사회공헌 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전 구청장은 충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 행정대학원 및 미국 마이애미대 행정학 석사, 계명대 대학원 이학(환경)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3선 임기를 채우고 야인으로 돌아온 임병헌 전 대구 남구청장은 당분간 별다른 계획 없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12년간 구청장으로서 남구를 위해 일한 만큼 그동안 돌보지 못한 지친 몸과 마음을 휴식으로 풀 생각이다. 임 전 청장은 “요즘 오랜만에 책도 읽고 매일 헬스장에 나가 운동도 하며 체력과 마음의 양식을 충전하고 있다”며 “당분간 큰 계획 없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강대식 전 동구청장은 이번 6·13지방선거 낙선 이후 성원과 응원을 보내준 지지자들을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중이다.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터라 현재는 특별한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강 전 청장은 언젠가 동구민을 위한 일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거취를 결정, 언제든 낮은 자세로 구민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겠다는 게 강 전 청장의 계획이다.
강 전 청장은 “그동안 많은 분들이 믿고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해왔다. 낙선 후 몇몇 좋은 제안을 받았지만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다”며 “다시 앞으로 나아갈 때는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맡은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나리·윤주민·장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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