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력이냐, 허릿심이냐
조직력이냐, 허릿심이냐
  • 승인 2018.07.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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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잉글랜드 vs 크로아 4강전
양팀 모두 오랜 기간 암흑기
자기색깔 찾고 돌풍 일으켜
전문가 “잉글랜드 승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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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미드필드 루카 모드리치(왼쪽)와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이 12일 러시아월드컵 4강전에서 격돌한다. 연합뉴스



조직력을 앞세운 잉글랜드(FIFA랭킹 12위)와 강력한 허리라인을 앞세운 크로아티아(20위)가 월드컵 결승 티켓을 놓고 충돌한다.

두 팀은 오는 12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

두 팀이 4강전에 진출한 건 꽤 오랜만이다. 잉글랜드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4강에 올랐다.

두 팀은 4강 진출 이후 오랜 기간 암흑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최근 2차례 월드컵 무대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선 우여곡절 끝에 16강에 진출했지만, 독일에 1-4로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크로아티아는 1998년 이후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 무대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독일월드컵에서 모두 조별리그 탈락했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 무대는 아예 밟지 못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1승 2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월드컵 주류와 거리가 멀었던 두 팀은 이번 대회에서 완벽한 자기 색깔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잉글랜드는 그동안 선수 개인기에 기댔던 모습을 타파하고 끈끈한 조직력을 덧입혔다.

8강까지 기록한 11골 중 8골이 세트피스에서 나오는 등 유기적인 호흡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토트넘)은 이번 대회 6골로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이반 라키티치(FC바르셀로나)가 이끄는 미드필더 라인이 강력하다.

세계적인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와 이번 대회에서 연속 경기 승부차기 승리를 이끈 골키퍼 다니옐 수바시치(AS모나코) 등 뒤에서 버티는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상대 전적은 잉글랜드가 앞서고 있다. 총 7차례 A매치 맞대결에서 잉글랜드는 4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에 열린 A매치 기록도 잉글랜드가 우위에 있다.

잉글랜드는 2008년 9월 4-1로 대승한 뒤 2009년에도 5-1로 이겼다.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잉글랜드의 승리를 예측하는 분위기다. 체력 변수에서 잉글랜드가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다.

크로아티아는 덴마크와 16강, 러시아와 8강전에서 모두 연장 혈투를 펼친 탓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다.

특히 러시아와 경기에선 시메 브르살리코(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상당수 선수들이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정치적 구호를 외쳤던 크로아티아 도마고이 비다(베식타시)는 잉글랜드전 출전정지 징계가 예상됐지만, 다행히 경고에 그쳐 한숨을 돌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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