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지연 이유 공무원 탓”
“재개발 지연 이유 공무원 탓”
  • 장성환
  • 승인 2018.07.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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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의원 발언 논란
곽상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중·남구)이 민선 7기 기초단체장들의 취임식에서 한 축사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곽 의원은 지난 2일 오후 2시와 3시께 각각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과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의 취임식 자리를 찾아 축사하며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등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 이유가 공무원들이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 중구지부·남구지부(이하 대구 공무원 노조)는 10일 오전 11시께 대구 남구 대명동 곽상도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 의원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대구 공무원 노조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주민들 간의 이해관계 충돌로 인해 사업이 무산되는 여러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구청의 의욕만으로 진행되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곽 의원은 대구시의 역점사업인 시청사 신축과 달성토성 복원사업 등도 구청에서 요청하지 않아 추진되지 않는 것처럼 호도하고, 특정 사업에 대해 자신이 감사원 감사를 받지 않도록 했다고 자랑하는 등 본인의 치적 포장에만 급급했다”며 “중구청과 남구청 공무원들은 곽 의원에 의해 한순간에 탁상행정만 하는 집단으로 매도됐으며 묵묵하게 자신의 직무를 수행해 온 대다수 공무원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 곽상도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곽상도 의원 측에서는 시각이 달라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곽 의원 측 관계자는 “절대 악의를 가지고 한 말이 아니다”라며 “재개발·재건축은 행정적인 절차 때문에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주민들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하자는 취지로 말했는데 공무원들이 다른 의미로 받아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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