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인 투수 잔혹사’ 이어지나
삼성 ‘외인 투수 잔혹사’ 이어지나
  • 이상환
  • 승인 2018.07.11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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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 위해 아델만·보니야 영입
합작 승수 10승…사실상 낙제점
외인 투수 교체 기한 전 결단 필요
보니아
보니야
아델만
아델만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농사가 올해도 흉작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재도약을 위해 외국인 투수 스카우트에 사활을 걸었던 삼성은 메이저리그 출신 팀 아델만(총액 105만 달러)과 저렴한 영입비용으로 가성비를 높이 평가했던 리살베르토 보니야(총액 70만 달러)를 영입했다.

올해 정규시즌 반환점을 돈 11일 현재 기준으로 삼성의 두 외국인 투수의 성적은 사실상 낙제점이다. 두 선수가 합작한 승수는 고작 10승인데 반해 패전수는 13경기에 달한다. 매 시즌 외국인 투수들과 인연이 없던 삼성은 올시즌도 외국인 투수 아델만과 보니야가 부진하면서 리그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악순환이 재현되고 있다.

아델만은 전반기 18경기에 선발등판해 5승 7패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시즌 개막 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5월 이후 잠시 살아나다 최근에는 다시 불안한 경기력을 노출하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7일 두산전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후반기 활약 가능성을 보였지만 확실하게 믿음을 주지는 못했다. 특히 아델만은 방어율 5.70으로 리그 외국인 투수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데다 경기당 선발투구 이닝도 5.1이닝으로 외국인 투수 중 가장 적다. 선발투수로서 몫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셈이다.

보나야는 가성비 면에서는 아델만보다 높이 평가된다. 하지만 전반기 보여준 경기력은 확실하게 믿음을 주기에는 2%부족하다.

보니야는 11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올 시즌 18번째 선발등판해 어렵게 시즌 5승(6패)을 수확했다.

보니야 역시 방어율이 4점대 후반으로 높은 편이다. 다만 보니야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경기인 이날 6.2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투구를 해 후반기 기대치를 높였다.

이에 반해 잘나가는 리그 선두권 팀들은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올시즌 투수 부문 각종 기록의 상위권에는 외인 투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방어율 부문은 LG 헨리 소사를 필두로 모두 외인 투수들로 자리하고 있다. 다승과 승률 부문에서도 두산 세스 후랭코프와 조쉬 린드블럼 등 외구인 투수들이 1, 2위를 달리고 있고 탈삼진도 KIA 양현종을 제외하면 모두 외인 투수들의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전반기 동안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여부에 따라 각 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따라서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팀들은 외국인 투수 교체카드를 만지작 거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수 교체 기한은 이달 말까지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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