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정책 기조하에 양국관계 발전”
“신남방정책 기조하에 양국관계 발전”
  • 최대억
  • 승인 2018.07.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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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리센룽 총리와 회담
보호무역주의 확산 공동 대응
청년 진출·우수 인재 교류 지속
에너지·스타트업도 협력 강화
리셴룽총리와악수하는문대통령
리센룽 총리와 악수하는 문 대통령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현지시간) 대통령궁인 이스타나에서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리센룽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신(新)남방정책의 중요한 파트너이자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와의 우호·협력 관계를 호혜적·포괄적·미래지향적으로 한 차원 격상시키면서, 자유무역협정(FTA)에도 속도를 내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리센룽 총리와 이스타나 대통령궁에서 회담하고 양국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과 한·아세안 협력 방안,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싱가포르와 한·아세안 관계 증진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리 총리는 신남방정책 기조 하에 향후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양 국민 간 우호·협력이 양국관계 발전의 가장 중요한 토대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 간 청년 진출 및 우수 인재 교류를 지속해서 확대키로 했다.

두 정상은 양국간 사람 중심의 미래공동체 구현과 함께, 그간 양국이 추진해온 상생번영의 경제협력을 평가하면서 앞으로 싱가포르의 교통·인프라·에너지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싱가포르는 중동을 제외한 한국의 제1위 해외 건설시장이자 아세안 내 우리나라의 제2위 교역국이다.

두 정상은 우수한 기술력과 인적자원을 보유한 양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스마트제조 등 첨단산업, 핀테크, 바이오·의료 등 신산업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을 증진해 가는 한편 스마트 그리드,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와 중소기업·스타트업 분야에서도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싱가포르가 아세안 의장국으로 중점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함께 협력하는 데 합의했다.

아울러 한국과 싱가포르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연내 타결에 함께 노력하고 자유무역협정 공동대응에도 뜻을 같이 했다.

양국 관계 기관은 이날 문 대통령과 리 총리의 정상회담 후 이런 내용을 포함해 6건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우선 한국 통상교섭본부와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차관은 ‘자유롭고 공정한 교역질서 구축 협력 MOU’를 통한 RECP 연내 타결을 위해 공동 노력하는 동시에 한·싱가포르 FTA 이행위원회 조기 개최를 통해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 합의는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보호무역주의에 공동 대응하면서 양국간 상호 호혜적 무역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데에는 싱가포르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하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 간 군사적 긴장과 적대관계는 70년간 지속된 문제다. 일거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도 봐야 한다”면서 “관건은 정상 간 합의의 이행이다. 북한은 비핵화 이행방안을 구체화하고 한국과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가는 것이다. 그러자면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라고 강조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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