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진출 발판 마련한 대구 로봇산업
세계 진출 발판 마련한 대구 로봇산업
  • 승인 2018.07.1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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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로봇산업이 미국에 이어 러시아에까지 상륙하면서 세계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사단법인 대경로봇기업 진흥협회와 러시아 로봇협회가 상호간 로봇산업 협력 확대와 글로벌 로봇 슈퍼 클러스터의 국제 민간기구 설립 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는 것이다. 두 지역의 관련 기관들이 갖고 있는 로봇 핵심기술을 서로 공유하고 교환함으로 대구지역 로봇사업의 신시장 창출에도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시간 10일 체결된 협약 내용은 양 지역의 대학과 로봇연구기관 간 상호교류 및 국제협력, 로봇 관련 산·학·연의 인적 교류, 양 지역 로봇산업 협력 등이었다 한다. 양국이 로봇기술을 공동 연구·개발하는데도 합의했다. 한편 이 협약식에 앞서 있은 ‘국제 비즈니스 기술 로드쇼’에는 지역의 11개 로봇기업과 러시아 로봇기업인의 1:1 매칭 상담회도 있었다 한다. 지역 로봇기업들의 러시아 진출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산업은 가장 기대되는 미래산업의 하나이다. 생산시설의 현대화와 자동화, 에너지 효율화, 신소재 활용, 라이프사이클 단축 등으로 인해 전 세계의 로봇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세계 로봇 판매량도 2015년 25만4천여 대에서 2020년에는 50만대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 규모도 매년 15∽20% 이상 커질 전망이다. 국내시장 규모만 해도 2조2000억 원가량이다. 대구시가 결코 뒤질 수 없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의 하나이다.

대구시는 로봇산업의 지원과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로봇산업 진흥원은 대구 3공단 청사에 창업보육센터를 개소해 로봇 관련 예비 창업자 발굴과 기업 육성, 금융 분야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독일의 유명 로봇그룹인 쿠카도 여기에 입주했다. 지난해 대구시는 로봇산업을 특성화 사업으로 지정해 ‘시장 창출 및 부품 경쟁력 강화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한국의 로봇 생산량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의 로봇산업이 세계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산업 기반 확충과 신기술 확보에 더욱 힘써야 한다. 내년까지 188억 원을 들여 로봇과 정보통신기술, 소프트웨어의 융합 산업을 창출한다는 대구시의 목표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 이번 러시아와의 협약식이 로봇 클러스터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대구시가 국내 로봇산업의 메카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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