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그룹, 6개 비은행 자회사 임원인사 완료
DGB그룹, 6개 비은행 자회사 임원인사 완료
  • 강선일
  • 승인 2018.07.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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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회장 친정체제 구축
계열사 부사장 직제 없애고
올 연말 신임대표 선임키로
DGB생명 사장·부사장 유지
25일께 부점장급 이하 인사
DGB금융그룹이 지난 4일 DGB금융지주 및 DGB대구은행에 이어 13일 6개 비은행 자회사 임원인사를 마무리하며, 전 계열사에 대한 임원인사를 완료했다.

그러나 이번 임원인사가 그룹 대내·외의 추락한 신뢰회복을 위한 ‘조직 및 인적쇄신’이란 본질적 목표와 달리 김태오 그룹 회장의 친정체제 구축과 박인규 전 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의 비자금 조성 및 채용비리와 대구 수성구 펀드 손실보전 등에 연루된 특정인사 및 특정학교 동문을 중심으로 대거 이뤄진 ‘물갈이 인사’란 조직 안팎의 잡음이 끊이질 않으면서 ‘인사검증 시스템’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DGB금융 등에 따르면 DGB생명·DGB캐피탈·DGB자산운용·DGB유페이·DGB데이터시스템·DGB신용정보 등 비은행 자회사 임원인사에선 대상자 13명 중 7명의 사표가 수리됐다. 물러나는 임원 7명은 DGB유페이 박동관 사장, DGB신용정보 정찬우 사장, DGB데이터시스템 이성룡 사장 등 계열사 대표 3명을 비롯 DGB캐피탈 강영순 부사장, DGB자산운용 김한춘 부사장, DGB생명 진병용 감사 및 제갈상규 전무다.

이들 모두는 지주 및 은행에서 부사장·부행장(보)·본부장 등을 역임한 인사들로 박 전 회장이 임명했다. DGB금융은 주요 계열사에 대한 부사장 직제를 없앨 방침이다. 대표가 물러난 3개 계열사는 올 연말 신임대표 선임시까지 부사장이 직무대행을 하기로 했다. 공석인 계열사 대표는 공모를 통해 선임할 계획이다. 다만, DGB생명은 김경환 사장과 김학재 부사장 교체 없이 직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DGB금융 안팎에선 이번 인사 역시 사퇴 대상자 선별을 위한 명확한 사유 제시가 없는 ‘깜깜이’ 인사가 단행됐다는 평가다. 또 연말께로 예정된 계열사 대표 선임에 앞서 김 회장의 친정체제 구축을 위한 ‘사전포석형’ 인사란 소문도 떠돌고 있다. DGB금융은 오는 25일께 지주 및 은행의 부·점장급 이하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반면, 6개 비은행 자회사의 후속인사를 연말 대표 선임 이후로 미뤘다.

이와 함께 대구은행은 비은행 자회사 임원인사가 단행된 지난 13일 경주 하이코에서 임원 및 부점장 320여 명이 참석해 ‘2018년 하반기 전국 부점장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변화에 도전하는 새로운(New) DGB’란 경영목표 아래 ‘부점장의, 부점장에 의한, 부점장을 위한 전략회의’로 진행됐으며, 대구·경북의 동반성장 및 상생을 통한 새로운 출발과 도약 도모를 위한 자리였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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