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식구 탈주범’ 최갑복, 병원서 나체 난동
‘배식구 탈주범’ 최갑복, 병원서 나체 난동
  • 정은빈
  • 승인 2018.07.16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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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10여일만에 내당동서 행패
행동 저지 직원 복부 걷어차기도
성서署 수감, 또 다시 철창행
6년 전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배식구로 빠져나와 탈주했던 ‘배식구 탈주범’ 최갑복(55)씨가 출소 후 대구 서구 한 병원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 등은 16일 오전 3시 20분께 대구 서구 내당동 한 요양병원에서 나체 상태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최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전 2시 40분께 나체 상태로 병원을 찾아 직원들에게 소화기 분말을 뿌리는 등 난동을 부리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씨는 행동을 제지하려는 병원 직원 A(여·47)씨의 복부를 두 차례 걷어차는 등 직원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2년 9월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이던 최씨는 미리 준비한 후시딘 연고를 머리와 몸 등에 바르고 가로 45cm, 세로 15cm 크기 배식구로 빠져나와 도주했다. 이어 도주 6일 만에 경남 밀양 한 아파트에서 붙잡혀 준특수강도 미수, 일반도주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고 지난 5일 만기 출소했다.

앞서 최씨는 지난 1990년 7월 대구 달서구 송현동에서 경찰호송 버스를 타고 교도소로 이송 중 달아나기도 했다.

경찰은 최씨가 도주할 것을 우려해 우선 성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몸 안에 폭탄이 있다’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마약 투약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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