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절정…온열질환자 속출
폭염 절정…온열질환자 속출
  • 강나리
  • 승인 2018.07.1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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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최근 5일간 44명 집중
대구, 지난달부터 14명 발생
닭·돼지 등 피해도 잇따라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역 곳곳에서 온열질환자와 가축 피해 등이 속출했다. 16일 대구의 낮 수은주가 37.2도까지 치솟는 등 대구·경북 전역에 폭염이 맹위를 떨쳤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경북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온열질환자 48명이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35도 안팎의 폭염이 시작된 지난 11일부터 5일 동안 44명의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5월 2명, 6월 14명, 7월 48명 등으로 집계됐고 대부분 야외 활동을 하다 쓰러졌다.

16일 대구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온열질환자 14명이 병원을 찾았다. 증상별로는 탈진 8명, 실신 3명, 열사병 1명, 경련 2명 등으로 파악됐다.

축산농가에선 가축 피해가 잇따랐다.

경북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지난 12일까지 3만3천200여 마리의 닭과 돼지가 무더위로 폐사했다. 이 중 닭이 3만2천여 마리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지난 13~15일 사흘간 폐사 규모가 집계되면 피해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대구·경북은 당분간 37도 내외의 찜통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밤 사이에도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이어지겠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16일 대구·경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구와 경북 9개 시·군이 올 들어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천 37.5도, 경주 37.4도, 대구·포항 37.2도, 의성 36.7도, 안동 35.8도, 상주 35.7도 등을 기록했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농·축산농가에서는 한낮 야외작업시 열사병에 주의하고, 축산농가에선 가축관리 등 피해 예방에 사전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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