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발진 살아나면 ‘가을야구’ 보인다
삼성 선발진 살아나면 ‘가을야구’ 보인다
  • 이상환
  • 승인 2018.07.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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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아델만·보니야·윤성환
부진 겪다 막판 부활 조짐
후반기 승률 5할대 유지하고
마운드 안정되면 진출 가능성
삼성 라이온즈가 멀어져 가는 가을야구(포스트 시즌)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살려낼 수 있을 까.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안에 들기 위해서는 대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삼성은 전반기에 90경기를 치러 39승2무49패 승률 0.443의 기록하며 7위에 머물렀다. 5위 넥센과는 5경기 차. 17일 KIA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 삼성은 53경기가 남은 현 시점에서 5위 도약은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의 전력으로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통상 1~2경기 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10경기 정도가 필요한 점을 감안할 때 힘든 여정이다. 후반기에 잔여경기에서 최소 30승 이상을 거둬야 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현재의 분위기면 가능성은 있다. 삼성은 전반기 마지막 4연승을 거두는 동안 팀 타율 0.354, 평균자책점 2.25을 기록했다. 이 경기의 수치만으로는 두 부분 모두 같은 기간 KBO리그 10개 팀 중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선발 투수들은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불펜진은 8명이 17.1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불펜 평균자책점 0.52를 기록했다. 후반기에도 이 정도의 수치만 기록한다면 5위 이상의 성적도 기대할만 하다.

상승 동력은 충분하게 있다. 구자욱-러프-이원석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과 박해민, 강민호 등 리그에서 내로라하는 타자들이 즐비하다.

실제로 삼성은 전반기 선발 마운드가 무너지는 바람에 하위권으로 추락했지만 타선의 힘은 수준급이었다. 따라서 후반기 반등에는 선발진의 부활이 필수적이다. 외국인 투수를 포함한 선발진이 살아나지 않을 경우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은 기대하기 어렵다.

삼성 선발진인 외국인 투수 아델만과 보니야는 당초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델만은 전반기 5승 7패(평균자책점 5.70), 보니야는 5승 6패(평균자책점 4.83)를 기록했다. 믿었던 윤성환이 3승 7패(평균자책점 7.65)로 부진한 것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다. 전반기 막판 이들 3명이 나란히 부활의 조짐을 보인 것이 희망이다.

선발진만 안정된다면 아직 포기할 시기는 아니다. 최충연, 장필준, 심창민이 구축하고 있는 불펜은 리그 최강으로 손색이 없다. 지역의 프로야구 전문가는 “현재의 순위로는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남은 경기동안 선발진만 제 몫을 해준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면서 “후반기에는 5할 이상의 승률을 꾸준하게 유지하면서 보다 많은 연승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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