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 무더위 식힐 ‘클래식 바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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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인옥
  • 승인 2018.07.1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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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제477회 정기연주회
27일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베버 오페라 ‘오베론’ 서막
드비엔느 플루트 협주곡 협연
드보르자크 교향곡도 선사
대구시향공연사진
대구시향 공연모습. 대구시향 제공

이현세지휘자1-다시
지휘자 이현세
플루트 김영미 1
플루트 김영미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마스터즈 시리즈 제447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날은 대구시향 제8대 상임지휘자를 비롯 경북도향, 포항시향, 광주시향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이현세가 지휘를 맡는다.

이날 공연의 서막은 베버의 오페라 ‘오베론’ 서곡이 연다. 이 작품은 19세기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의 선구자였던 베버의 마지막 오페라로, 고난을 이기고 사랑을 이루는 인간들의 모습을 지켜본 요정의 왕 ‘오베론’이 아내와 화해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오늘날에는 오페라 전체가 상연되는 대신 활기차고 밝은 선율의 서곡만 종종 연주된다.

이어 프랑수아 드비엔느의 ‘플루트 협주곡 제7번’을 플루티스트 김영미가 협연한다. 모차르트와 동시대를 살았던 드비엔느는 프랑스의 플루트 및 오보에 연주자, 작곡가로 활동했다. 또 파리음악원 교수로 재직하며 교육자로서도 명성이 높았으며 ‘플루트 주법론’(1793)을 저술하는 등 플루트 기법을 체계화하고 발전시키는 데 큰 공헌을 했다.

드비엔느는 모차르트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다, 20세기 플루트의 거장 장 피에르 랑팔이 드비엔느의 곡을 연주하면서 알려졌다. ‘플루트 협주곡 제7번’은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으로, 서정적인 분위기와 균형 잡힌 형식미 위에 펼쳐지는 독주 플루트의 화려한 기교가 매력적이다.

김영미는 서울대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하고, 파리사범음악학교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KBS교향악단 수석을 역임하고, 현재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교수 및 동 대학교 쇼팽음악원 초빙교수로 활동 중이다.

휴식 후에는 고국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에서 음악적 영감을 얻었던 체코 출신 작곡가 드보르자크가 남긴 ‘교향곡 제8번’을 감상한다. 곡은 한적한 시골 별장에서 단기간에 독자적으로 만든 작품이어서 그의 교향곡 중에서도 지극히 독창적이며, 새로운 방식의 파격을 추구한 작품이다. 특히 소박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드보르자크 특유의 어두운 정열과 보헤미안적 서정이 잘 녹아있다.

지휘자 이현세는 서울대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하고, 미국 클리블랜드 음악원에서 석·박사를 받았다. 이스턴 일리노이 주립대학교의 바이올린 교수로 재직하던 중 지휘자의 길로 들어선 그는 미국 일리노이 대학원 및 미시간 주립대학원에서 지휘를 수학했다. 현재 대구가톨릭대 음악대학 교수로 있다.

5천~3만원. 예매는 전화(1588-7890) 또는 인터넷(www.ticketlink.co.kr).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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