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女 인사과장 발탁은 불통 인사”
“대구시 女 인사과장 발탁은 불통 인사”
  • 김종현
  • 승인 2018.07.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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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노 “능력 출중해도
직원들과 소통·교감 부족”
항의 방문·1인 시위 예고
대구시 인사과장에 고시출신 30대 초반 여성 공무원이 발탁된가운데 노조에서 불통인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시는 자치행정국 인사과장 직위 공모에서 황보란(33) 시 평가담당관을 내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황보 인사과장은 대구시 첫 여성 인사과장으로 대구 출신인데 대학교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2010년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지역 관가에서는 이번 인사가 파격적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권 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20∼30%는 발탁인사를 하고 여성을 배려하는 인사를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22일 대구공무원 노조(이하 대공노)는 “인사과장이라는 보직은 오랜 세월 직원들과의 충분한 교감을 통해 배려와 포용의 미덕을 겸한 이가 되어야 마땅한데 ‘업무적 능력의 출중함’ 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소통의 부족함이 발생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5년간 전국적인 고시충원 비율을 비교해 보면 대구시가 월등히 앞서고 있어 비고시 출신의 간부들과 직원들은 상대적 소외와 박탈감이 날로 쌓여가고 있다며 직위공모제도를 통한 현 인사과장 선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공노는 불통인사행정의 재발 방지와 개선대책이 수용 될 때까지 항의방문과 1인 시위 등 물리적 행동도 불사하며 강력 투쟁·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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