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75%“내년 최저임금 감당 못해”
자영업자 75%“내년 최저임금 감당 못해”
  • 홍하은
  • 승인 2018.07.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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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300명 의견조사
“경영상황 위기” 응답도 75%
대책 1순위 ‘직원 축소’ 꼽아
자영업자와 소상인 4명 중 3명은 내년도 최저임금인 8천350원을 감내하기 어렵다며 고육지책으로 고용을 줄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자영업자·소상인 300명을 대상으로 ‘최근 경기상황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보다 10.9% 인상된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 응답자 74.7%가 ‘감내하기 어렵다(매우 어렵다 43.0%, 다소 어렵다 31.7%)’고 답했다. ‘감내할 수 있다’는 응답은 14.0%에 불과했다.

상반기 매출 등을 기준으로 응답자 75.3%는 작년보다 ‘경영상황이 위기상황’이라 답했으며 ‘양호하다’는 응답은 2.3%에 그쳤다. 위기상황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월매출 감소폭은 ‘20% 미만 감소’가 55.8%로, ‘20% 이상 감소’가 44.2%로 나타났다.

경영상황 위기의 주된 이유(복수응답)로는 ‘내수(판매)부진’(61.1%)이 가장 많았고, 이어 ‘최저임금 인상 등 직원인건비 부담 가중’(57.5%)이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경쟁심화(30.1%) △재료비 인상(29.2%) 등의 순이었다.

위기상황 돌파를 위한 대응방안에 대해선 규모와 업종에 상관없이 ‘직원 축소’(53.1%)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메뉴개발·비용절감 등 시장친화 노력(29.2%) △가격인상(13.3%) △근로시간 단축(11.5%)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사업포기를 고려한다’는 응답도 11.5%에 달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경기상황에 대해 자영업자와 소상인들이 느끼는 위기감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카드수수료 인하, 보완세제대책 등과 함께 임대료 억제를 위한 임대차보호법 개정 등에 정부정책을 집중해야 하고 최저임금에 대한 업종별·규모별 구분적용도 제도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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