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 열고 주요현안 논의
대구의 미래비전 수립과 공약실천계획 마련을 위해 지난달 22일 출범한 대구 미래비전 2030 위원회가 지난 21일 엑스코에서 워크숍을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한 시민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날 워크숍은 권영진 대구시장, 서정해·김영철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위원회 산하 7개 분과위원회와 맑은물·통합신공항·시청 신청사 건립 등 3대 현안해결 TF팀까지 전체 10개 분과의 위원 1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미래비전분과의 ‘2030년 대구의 미래비전(안)’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3대 현안해결 TF팀의 주요 논의사항 및 향후계획 발표가 있었다.
맑은 물 TF는 지금까지 대구시가 경상북도와 구미시의 의견을 듣는데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시민들의 관심과 의견을 모으는데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며 시민홍보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통합신공항 TF도 K2 후적지 개방방안, 공항 규모 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한 가운데 통합공항 반대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기위해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TF관계자는 “반대시민의 여론을 가볍게 여길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토론으로 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권시장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뜻을 비쳐 지역여론 수렴을 위한 협의체 구성이 예상되고 있다. 신청사 건립문제역시 TF팀 구성을 대구시에 건의했다.
행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한 권영진 시장은 이 날 마무리 인사를 통해 “2030년 대구에 다가올 미래상을 100여 명이 넘는 전문가와 함께 그려내고 그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같이 짠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오늘 함께 공유한 내용들이 시민사회로 널리 전파돼 앞으로 더욱 더 많은 시민들이 시정과 활발히 소통하고 교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30위원회는 다음달 초까지 구체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논의를 더 지속한 뒤 권시장이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