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여배우 스캔들’ 김어준·주진우 소환
경찰 ‘여배우 스캔들’ 김어준·주진우 소환
  • 승인 2018.07.2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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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김 씨·25일 주 씨 조사
이재명·김부선 소환 시점 관심
경찰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된 중요 참고인들을 연이어 소환 조사하기로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이 지사가 ‘조폭유착설’까지 직면한 가운데 이들의 입을 통해 여배우 관련 스캔들의 진실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바른미래당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방송인 김어준씨를 24일 오후 1시 30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이어 다음날인 25일 오후 2시에는 주진우 기자를 불러 조사한다.

김씨는 2010년 한 신문 인터뷰 코너에서 김부선씨를 직접 인터뷰한 적이 있으며, 당시 김부선씨는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성남에 사는 한 남자와 만난(사귄) 사실이 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경찰은 이 인터뷰 당시 ‘성남사는 남자’가 누군지에 대해 김어준씨에게 물어볼 예정이다.

또 주 기자에 대해서는 2016년 김부선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 대필 의혹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을 폭로한 김영환 당시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로부터 관련 내용을 ‘잘 아는 인물들’로 지목된 바 있다.

당시 김 후보는 “주진우, 김어준, 그리고 정봉주 전 의원도 이 문제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3명 중 정 전 의원은 여배우 스캔들 사안에 대해 특별한 관계가 없어 경찰의 참고인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18일 공지영 작가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4시간 20여분간 조사했다.

공 작가는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달 7일 페이스북에 “2년 전 어느 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이지만 이재명 시장(당시 성남시장)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진우와 이야기 중에 그 의견을 밝혔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당시 이 글에서 “주 기자가 정색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 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번 사건의 중요 참고인 3명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사건 당사자인 이 지사와 김부선씨 소환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경찰 주변에서 나온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라며 “다만 이번 사건은 불거진 의혹이 여러 가지인 데다가 조사할 부분이 많아 피고발인들에 대한 조사까지 가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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