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인기 되살려 전용구장 꽉 채우자”
“축구 인기 되살려 전용구장 꽉 채우자”
  • 이상환
  • 승인 2018.07.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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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후원단체 ‘엔젤클럽’
내년 신축구장 완공 앞두고
소액후원 ‘엔시오’ 회원 모집
축구붐 조성 캠페인 박차
엔시오전단 배포
대구FC 엔젤클럽 회원들이 대구스타디움 앞에서 엔시오 캠페인 홍보전단을 배포하고 있다.
엔젤클럽 제공

프로축구 대구FC의 대구시민후원단체인 대구FC엔젤클럽(회장 이호경)이 내년 축구전용구장 완공을 앞두고 월 만원으로 대구전용구장을 가득 채우자는 ‘만원의 만원(滿員)’ 엔시오 캠페인을 통해 축구붐 조성에 나선다.

‘시민엔젤’ 엔시오는 엔젤과 소시오(FC바로셀로나의 팬 클럽)를 합성한 것으로 엔젤의 후원릴레이 정신을 가진 후원자로서 월 1만원 이상 구단 계좌에 자동이체하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회원은 K리그 시즌권과 사인볼, 엔젤배지 등을 증정받고 엔젤과 함께 대구FC 후원활동을 할 수 있다.

이호경 엔젤클럽회장은 “그동안 100만원 이상 후원하는 엔젤 릴레이와 함께 소액 후원으로도 엔젤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시민엔젤 성격의 엔시오 회원을 함께 릴레이했지만 아직 활성화가 부족한 면이 많았다”며 “올 연말에 전용구장이 완공되는 만큼 만원으로 전용구장을 만원(滿員) 시키겠다는 캠페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엔시오 회원 모집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엔젤클럽은 지난 8일 프로축구 K리그 1(1부리그) 후반기 첫 경기인 FC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1만 1천장의 홍보전단을 배포한 후 2천 500여 명으로부터 가입문의를 받았다. 엔젤클럽은 이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엔시오 확대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김완준 엔시오본부 부회장은 “조현우 선수의 월드컵 활약 이후 대구FC와 엔젤클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엔시오에 대한 관심 역시 확대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나가면 내년에는 엔젤과 엔시오, 그리고 대구시민이 1만 2천석의 전용구장을 가득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지역 축구동호인 단체에서도 엔시오 활동에 동참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다. 축구동호인 활동을 하고 있는 정소영 엔시오본부 운영이사는 “많은 동호인들이 엔시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월 1만원이면 새롭게 완공되는 축구전용구장을 가득 채울 수 있다는 ‘만원의 만원’ 이라는 목표가 의미 있고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월드컵 이후 엔젤클럽 사무국을 방문한 조현우 선수는 “저는 물론 선수들도 힘들었던 상황에서 엔젤분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와 진심으로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도예가인 천종태 엔젤회원은 지난 18일 홈경기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 ‘델스타 18’을 모티브로로 조현우 선수의 땀과 노력이 담긴 도자기 작품을 선물했다. 또 엔젤클럽은 계간으로 발행하는 ‘엔젤 매거진 여름호’에 조현우 선수를 표지 모델로 게재해 대구도심에 100장을 게첨하는 등 축구붐 조성과 함께 대구FC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엔젤클럽은 엔젤회원사 직원과 가족, 지인들을 대상으로 엔시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장은 “조현우 효과가 아니더라도 대구FC가 1부에 잔류하고 현재 분위기만 이어진다면 엔시오도 더욱 늘어날 것이다. 만원의 만원 캠페인은 꿈만이 아니며 조만간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FC 엔젤클럽은 ‘축구사랑을 통한 대구사랑’을 모토로 지난 2015년 출범한 순수 시민단체로서 대구시민구단인 대구FC를 명문구단으로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100만원 이상 대구FC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후원릴레이를 통해 1천4(1004)명을 달성한데 이어 현재 1천 2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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