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관측 사상 최악 폭염 조짐
기상관측 사상 최악 폭염 조짐
  • 강나리
  • 승인 2018.07.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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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 번째 40도 돌파 가능성
기상 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이 올 여름에 재현될 조짐이다. 뜨겁게 달아오른 지표면을 식힐 만한 비 소식도 없는 데다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역대 두 번째로 섭씨 40도를 돌파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1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인 23일 대구·경북의 수은주는 평년보다 4~7도가량 높았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경북 경산 하양의 낮 최고기온은 무인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으로 39.9도까지 치솟아 올해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공식기록으로 통계화하지는 않지만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이다.

이밖에도 이날 낮 최고기온은 경주·영천 38도, 의성·대구 37.9도, 안동 37.3도, 포항 37.1도 등을 기록했다.

대구는 지난 1942년 8월 1일 낮 수은주가 40도까지 치솟아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체계적인 기상 장비가 확충되면서 기상청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3년 이후로는 지난해 7월 13일 경주의 기온이 39.7도로 가장 높았다.

여름 내내 가장 더웠던 해는 1994년이다. 당시 대구는 7월 한 달 중 25일가량 33도 이상의 폭염이 지속됐고 9월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올해 대구는 지난 11일부터 폭염이 시작돼 현재까지 13일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경북은 당분간 비 소식 없이 열흘 이상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될 전망이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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