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빵에서 소주잔까지… 지역 창의 융합콘텐츠 성과

대구콘텐츠코리아랩 지원
스타트업·창업자 발굴 육성
개발상품 백화점 진출 ‘결실’

대구지역 스타트업들이 창의 융합콘텐츠로 판로개척에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하 DIP)은 대구콘텐츠코리아랩에서 지원받은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이 대형 백화점에 진출하거나 브랜드 상품을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은 지난 2014년부터 사물인터넷(IoT), 융합패션, 문화기술융합, 스토리융합, 웹콘텐츠(웹툰, 웹소설) 등 창작·창업을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분야의 콘텐츠 창작자 및 예비 창업자에게 콘텐츠 창작자들의 네트워킹 활동 및 해외 전시회 참여 지원, 국내·외 전문가 멘토링 지원, 사회적·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한 소셜벤처 육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 중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있는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콘텐츠 스타트업 리그’, 지역 스토리텔링과 상품을 결합해 부가가치가 높은 콘텐츠의 상품 개발을 돕는 ‘브랜딩 프로젝트’, 지역 스타트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현대백화점과 협업한 ‘D-메이커스 마켓’, 콘텐츠의 판매·유통을 위해 양산화를 지원해주는 ‘콘텐츠 상품화 프로젝트’ 등의 지원을 받은 팀들의 콘텐츠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북성로 공구빵’은 지난 2016년 브랜딩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됐다. ‘KTX 매거진’에 소개된 후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어 지난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팝업스토어를 통해 서울에서 첫선을 보였다. 70여년 역사를 지닌 북성로 공구골목 기술력의 상징을 빵모양으로 형상화 해 몽키스패너, 볼트, 너트 등 독특한 모양의 마들렌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콘텐츠 스타트업 리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마젤디파인은 ‘밀당’ 캐릭터와 대구 대표 주류 기업인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콜라보를 통해 원샷잔, 흑기사잔 등 독특한 디자인의 일러스트 소주잔 상품을 탄생시켰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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