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2.28 그날 오후’ 역사를 외치다
뮤지컬 ‘2.28 그날 오후’ 역사를 외치다
  • 황인옥
  • 승인 2018.07.2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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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8일 대구학생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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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예방 제작 뮤지컬 ‘2.28 그 날 오후’를 27일, 28일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공연한다. 한울림 제공


대구학생문화센터는 (사)한울림과 제작 뮤지컬 ‘2.28 그 날 오후’를 27일, 28일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공연한다. 이 뮤지컬은 대구학생문화센터가 2011년부터 학교폭력 예방 차원으로 진행하고 있는 기획이다. 2011년 ‘선인장꽃피다1,2’, ‘아름다운 날들’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작품이다.

뮤지컬 ‘2.28 그 날 오후’는 대구지역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일으킨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최초의 민주운동을 소재로 했다. 극의 전개는 이렇다. 1960년대를 사는 학생 신분인 주인공 민수가 ‘대한반공청년단’이라는 이름으로 정치에 개입해 부정을 일삼으며 시민들의 기본 권리조차 빼앗자 나라에 점점 신뢰를 잃어가던 중에 정부가 일요일 강제 등교를 지시한다.

또한 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자유당 이기붕 후보에게는 모든 시민과 학생들이 응원하도록 유세장에 투입시키고, 28일 민주당 후보 유세장에는 아무도 갈 수 없도록 학생들을 학교로 강제 등교를 시키자 분노해 대대적인 학생운동을 도모하면서 절정으로 치닫는다.

2월 28일 그 날 오후, ‘백만 학도들이여! 피가 있거든 우리의 신성한 권리를 위하여 서슴지 말고 일어서라!’ 작은 학생들이 만들어 낸 거대한 함성은 4.19 운동으로 이어졌고, 이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초석이 된 학생운동이었다.

제작 총괄을 맡은 정철원 대표는 “2.28에 대한 역사적 의의는 정당하게 평가 받아야 될 것이다. 문화적 관점에서 이를 들여다보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전역에 이 운동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뮤지컬은 전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이자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3대 의장을 지닌 홍종흠 씨와 대구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유경아 장학사(역사전공)의 도움으로 1960년 2월 28일 그 날 오후, 역사의 시작을 생생하게 무대에 담았으며, 이를 정철원 연출, 김하나 작가, 레드선 음악감독 및 작·편곡 등의 제작진이 참여해 무대를 더욱 빛낸다. 053-231-1334~5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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