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비하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비하라”
  • 김지홍
  • 승인 2018.07.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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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연구원 정군우 박사 발표
지역산업 中 수출 10% 하락 시
대구 경북 연간 전체 생산액
각각 1조 301억·2조 908억 ↓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 등
국제분업 경쟁력 강화해야”
최근 본격화된 미·중 무역분쟁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수출 여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 정군우 박사는 25일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 대구·경북 지역산업의 전체 생산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국제분업 경쟁력이나 신흥시장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박사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무역분쟁 장기화로 중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하고 최종 수요가 10% 하락한다는 가정하에 대구·경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지역산업 전체 생산은 대구·경북 각각 연간 9억800만달러(1조 301억여원), 18억4천300만달러(2조 908억여원)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라디오ㆍTV 및 통신기기가 가장 높았다.

정 박사는 “대구·경북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아 무역분쟁과 같은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며 “중국에 소비재로 수출되는 경우 미국의 대중 수입규제 영향을 받지 않으나 중간재는 재수출용·내수용 최종재 등으로 사용되기에 수출 감소에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정 박사는 무역분쟁이 장기화가 될 경우 중국발 밸류체인 변화에 대응해 국제분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기술개발 과제 발굴·지역산업 현장인력 교육 훈련 지원 확대 등을 강조했다.

또 물산업 등 지역 산업에 대해 한·중 FTA를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를 늘려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박사는 마지막으로 “대중 의존도를 개선하고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인도·아세안 등 신흥시장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며 “신흥시장 통상촉진단 파견, 수출상담회 확대 등 신흥시장 네트워크 확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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