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9인 체제 비대위 완성…당 쇄신 ‘속도’
한국당, 9인 체제 비대위 완성…당 쇄신 ‘속도’
  • 이창준
  • 승인 2018.07.24 17: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역의원 박덕흠·김종석 포함
외부 인사 최병길 등 4명 입성
자유한국당은 2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 9명의 비대위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김 비대위원장은 당 쇄신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역 의원으로는 당연직인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 외에 재선의 박덕흠의원, 경제학자 출신인 초선의 김종석 의원을 비대위원으로 추가 임명했다.

외부인사로는 구조조정 전문가로 불리는 최병길 전 삼표시멘트 대표이사,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 이수희 마중물 여성연대 대변인, 정현호 한국청년정책학회 이사장이 비대위원으로 포함됐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소상공인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여성·청년층을 배려했다는 게 한국당의 설명이다. 비대위 대변인에는 배현진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을 선임했다.

의원총회에서는 비대위원 선임계획에 반대 의견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대위원장은 의총 모두 발언에서 “혁신비대위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역사의 흐름에 맞는, 국가발전에 대단히 중요한 가치를 정립하는 것”이라면서 “대중영합주의를 벗어나 합리주의가 새롭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어 “이 당에서 어느 계파, 계열이라는 문화가 사라져야 한다”면서 “자르고 버리지 못할 때는 새로운 것을 세워서 새로운 통합의 길을 열어가는 게 저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의총 직후 국회에서 상임전국위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비대위 구성안을 회부하고 공식 의결했다.

한편 김 비대위원장은 “비대위가 ‘인적청산’ 보다는 가치 재정립 및 가치와 이념체계에 따른 당협위원장 교체를 위한 시스템 마련에 방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 추인을 앞두고 당내 극에 달했던 계파 갈등은 잠시 소강상태다. 격렬한 반발을 보이던 친박(親박근혜)계도 일단 관망세로 돌아선 상태다.

‘보수 궤멸의 위기’라고까지 일컬어지는 마당에 한국당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김병준 비대위’가 내놓을 당 혁신 구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