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천마총, 45년만에 ‘새단장’
경주 천마총, 45년만에 ‘새단장’
  • 이승표
  • 승인 2018.07.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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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마치고 27일 준공
전시공간 확장·천마총 복원
경주천마총
오는 27일 리모델링 준공식과 함께 공개 될 천마총 내부의 모습.

경북 경주 대릉원 내의 천마총이 발굴된 지 45년 만에 재정비를 마치고 27일 오후 2시 리모델링 준공식을 갖는다.

천마총은 해방 이후 우리 손으로 발굴한 고분에서 처음으로 금관이 출토됐고, 천마도가 그려진 말다래를 비롯한 1만1천500여 점의 귀중한 유물이 출토된 고분이다.

1973년 발굴 후 당시 고분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유일한 고분이었으나 반세기가 지나면서 안전성과 전시시설에 대한 보수 보강이 요구돼 지난해 8월부터 관람공간을 폐쇄하고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이번에 적석목곽부를 철저한 고증 자문을 통해 돌무지의 형태와 덧널의 구조를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이 과정에서 천마총 목곽의 높이는 당시 발굴에 참가하였던 연구원들의 자문을 받아 2.3m의 높이의 단곽형 목곽으로 확정됐다.

전시공간도 기존의 목곽 앞쪽의 반구형태 관람 공간 외에 목곽 뒤의 일반인이 출입 못하던 긴 설비 공간을 과감히 전시공간으로 확장했다.

또 고대 신라의 웅장한 고분문화와 마립간(왕의 칭호)시대의 찬란한 유물들에 대한 이해가 쉽고 시각적으로 바로 다가서도록 첨단 디지털영상기기를 비롯한 다양한 전시매체로 연출했다.

천마총의 상징인 천마도를 진품과 동일한 재질인 자작나무껍질과 천연염료로 ‘백화수피 천마도 말다래’를 사용, 신라 마립간시대 제작기법으로 복원했다.

일반인이 잘 모르는 또 다른 천마도인 ‘죽제 금동천마문 말다래’도 관계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상실된 부분을 최대한 복원해 이번에 처음 공개한다.

경주=이승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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