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철강업, 무역분쟁 활로 찾는다
위기의 철강업, 무역분쟁 활로 찾는다
  • 승인 2018.07.2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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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세이프가드 대책 간담회
포항 지역 피해액 3천200억 추정
업계, 동남아 등 신흥시장 개척
품질 경쟁력 강화 위기 극복 합심
포항시는 국제무역 분쟁 속 지역 철강관련 기업·기관들의 활로 찾기에 나섰다.

시는 25일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과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나주영 포항철강관리공단이사장을 비롯해 미국과 EU의 수입제한 조치 움직임의 영향권에 들어간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제강, 넥스틸 등 철강기업 대표자와 한국은행 포항본부장, 포항세관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월 미국의 최근 3년간 수입량의 70%로 제한하는 조치가 5월 1일 확정됐지만 2018년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하는 관계로 미국으로 들어갈 물량은 이미 소진된 것으로 보고 포항지역의 피해액은 3천200억 정도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포항지역 전체 수출액의 3.4%, 철강제품 수출액의 4.4%, 대미 수출액의 26.3% 감소 수치이다.

반면 이번 유럽연합(EU)의 ‘세이프가드’ 발동에 따른 피해는 7월 19일부터 200일간 국가별, 업체별 쿼터 없이 23개 철강 제품에 대해 전체 물량을 1천513만t으로 묶어 어느 정도 피해가 불가피 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철강업계는 미국, 유럽 이외에 동남아 등 신흥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최근의 무역장벽을 돌파해 나가고 내수시장 확보에도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

철강업계는 금리를 비롯한 전기료 등 외적 요인만큼이라도 정부에서 확실히 신경 써 주기를 요청하는 한편, 일자리 정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가급적 자제하기로 했다.

오형수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은 무엇보다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제품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대성 한국은행 포항본부장은 향후 지역 사정을 감안한 금리 정책과 포항지역 특별자금 요청을 검토하기로 했다.

포항세관은 EU의 ‘세이프가드’ 200일간 임시조치가 유럽 전체 물량을 제한해 선착순으로 수입하는 만큼 이미 계약된 물량이 전체 물량(1천513만t) 범위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 또한 철강업이 지역 산업의 근본인 만큼 철강업체 지원에 행정을 보다 강화하고 전 시민과 함께 소비촉진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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