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안 각 분야 전문가 의견 자문·공개”
“혁신안 각 분야 전문가 의견 자문·공개”
  • 이창준
  • 승인 2018.07.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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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비상대책위 본격 출범
“비대위 슬로건은 책임·혁신
혹독한 자기반성·성찰 우선
희망 제시할 정책정당으로”
현충탑으로들어오는김병준위원장
현충원 입장하는 한국당 비대위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과 비대위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25일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이날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 김용태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비대위원들은 서울 국립현충원 방문에 이어 국회에서 첫 비대위회의를 열었다.

김 위원장은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차례로 방문해 참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국회에서 첫 비대위회의를 열고 신임 당직자를 임명하고 혁신 비대위의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신임 대변인으로 임명된 배현진 대변인은 비공개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저희 당을 향한 많은 질책과 반성을 하라는 목소리를 저희가 귀 담아 듣고 있다”며 “우리 자유한국당이 과오가 무엇인지 혹독한 자기반성과 성찰이 우선돼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혁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당 내부뿐 아니라 당 밖에 있는 학계·기업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에게 객관적 의견을 묻게 될 것”이며 “모든 과정은 당 구성원들에게 공개될 것이고, 언제나 소통의 창구를 열어놓고 열린 귀로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된 논의 내용은 당의 새로운 가치와 좌표 설정에 대한 것이라고 배 대변인은 밝혔다. 그는 “혁신 비대위에서 마련하는 혁신 방안을 당헌·당규에 반영할 것”이라면서 “반드시 새로운 모습,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정당, 대안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당 비대위의 슬로건은 ‘책임과 혁신’”이라며 “국민 삶을 편하게 하고 마음을 즐겁게 해야 한다는 본질에서 벗어났다는 질책을 귀담아듣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한국당은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8명의 비대위원 인선안을 추인했다. 비대위원으로는 당연직인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 재선 박덕흠, 초선 김종석 의원이 각각 인선됐다.

원외 인사로 비대위원에 포함된 인사는 구조조정 전문가인 최병길 전 삼표시멘트 대표이사, 소상공인을 대표한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 여성을 대표한 이수희 변호사, 청년을 대표한 정현호 한국청년정책학회 이사장이다.

이런가운데 당내에서는 인선된 비대위원들의 면면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목소리도 일부 나왔다. 또한 강성 친박계(친박근혜) 의원들 가운데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하며 비대위의 역할은 ‘관리형’ 비대위에 머물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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