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열네 번째 ‘기억학교’ 개소
대구 열네 번째 ‘기억학교’ 개소
  • 정은빈
  • 승인 2018.07.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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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중리동 ‘보림학교’

총 정원 40명…생활실 등 갖춰

치매예방·재활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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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열네 번째 기억학교 대구 서구 중리동 ‘보림기억학교’가 25일 문을 열였다. 보림기억학교 제공


대구지역 열네 번째 기억학교 ‘보림기억학교’가 문을 열였다. 경증치매 환자들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억학교는 오는 2020년까지 대구지역에 16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억학교는 노인장기요양등급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경증치매 환자들을 보호·치료하는 동시에 가족 등 보호자의 부양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대구 서구청은 25일 보림기억학교를 대구 서구 중리동에 개소했다. 지난해 대구시가 기억학교를 서구와 달성군에 각 1개소 확대 설치하겠다고 밝힌 후 서구청은 지난 1월부터 공모를 진행, 기억학교를 설치·운영할 법인을 선정하고 이달 초 개소 준비를 마쳤다.

정원은 40명으로 면적 446㎡ 규모다. 휴게실 역할을 할 생활실과 프로그램실, 물리치료실, 조리실, 식당 등 시설을 갖췄다. 물리치료실에는 공기압마시지기와 간이침대 등이 마련돼 있다.

이 중 프로그램실에서는 보림기억학교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을 도울 여러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개설 프로그램은 △혈압 등 건강 체크 △병원 동행 △인지 재활 △치매 예방 △정서 지원 △여가 등이다. 분기·절기별 프로그램도 추가로 마련된다.

이용 대상자는 치매확진자와 치매고위험군, 인지저하자 등 60세 이상 경증치매 어르신이다. 그동안 경증치매를 앓는 사람들은 중증치매 환자와 달리 노인장기요양등급 대상에 해당되지 않고 보험 혜택 등을 받지 못해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일어 왔다.

대구 서구청 관계자는 “서구지역의 경우 다른 구·군에 비해 노인인구 비율이 큰 편인데 시설이 부족해 시설 이용 희망자를 다 수용하지 못하는 등 불편이 있었다”며 “서구 치매안심센터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보림기억학교를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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