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감독 ‘최다 위닝시리즈’
선발 아델만 7이닝 무실점
삼성 라이온즈의 수직 곡선이 가파르다. 선발진의 안정화가 궤도에 오르면서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희망이 커지고 있다.
삼성은 25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아델만의 무실점 투구로 1-0 승리, 4경기 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김한수 감독 취임 이후 최다 위닝 시리즈다.
삼성은 이 승리로 45승 2무 11패를 기록, 4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날 kt 위즈를 꺾은 삼성은 5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 2경기를 유지했다.
삼성의 승리를 이끈 것은 오랜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아델만이다.
아델만은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완벽 투구를 뽐내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달 12일 롯데전에서 거둔 승에 이어 한달 여 만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시즌 6승(8패)을 수확했다. 아델만이 거둔 승은 스스로 원한 휴식 기간이 신의 한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아델만은 나흘 동안의 휴식을 자처했다.
6월 17일 2이닝 7실점, 23일 6이닝 2실점, 29일 4.1이닝 7실점, 7월 7일 6이닝 3실점, 20일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에 따라 아델만은 스스로 휴식 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김한수 감독에게 휴식을 요청했다. 그리고 구위를 회복했다. 결과적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펼친 데 이어 이날 승리를 챙기면서 어느 때 보다 귀중한 승리를 챙긴 셈이다. 5월 31일 kt전 이후 무실점 투구였다. 불펜도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아델만에 이어 바통을 받은 최충연은 0.2이닝 동안 2피안타를 얻어 맞았지만 삼진 2개를 솎아내며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8회 2사 주자 2·3루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소방수 심창민이 가르시아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팀 리드를 지켰다.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올렸다.
이상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