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왕선초등학교(교장 한승희)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7일까지 매주 토요일 4회기에 걸쳐 ‘친환경 식물과 함께하는 힐링원예교실’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서 점점 심각해지는 공기 오염에 대비하여 미세먼지 흡수, 실내 수분 조절 등의 기능을 가진 식물을 재활용 캔이나 플라스틱 그릇 등에 창의적으로 식재하는 활동이다.

공기정화식물인 틸란드시아를 이용하여 만든 리스, 제습 작용을 하는 천연 식물이끼 스칸이아모스로 만든 액자, 재활용캔을 이용해서 식충식물 퍼포리아를 심는 나만의 화분, 특수흙을 이용하여 만드는 다육공예 등 평소 가정에서는 접해보지 못하는 식물들을 위주로 하여 작업을 했다. 이 과정에서 원예심리치료, 원예 창작 및 원예 관련 진로안내 등의 내용이 추가되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시현(2학년) 학생은 “매주 신기한 식물로 화분을 만들어서 집에 가지고 가니 가족들도 무척 좋아하고, 내가 직접 만든 화분이라서 자꾸 들여다보게 됐다. 물도 내가 주고 죽지 않게 잘 키우겠다”며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