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전 스윕 코앞서 끝내기 역전패
삼성, LG전 스윕 코앞서 끝내기 역전패
  • 승인 2018.07.2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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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김상수 수비, 파울서 안타로
심창민, 스리런 맞아 5-7로 져
불펜 3.1이닝 퍼펙트 막다 실점
삼성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3회초 무사 2루에서 삼성 박해민이 구자욱의 적시타 때 홈으로 쇄도해 세이프 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오지환이 9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LG 트윈스를 5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꺾었다.

4-5로 뒤진 9회말 1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삼성 마무리 심창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려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기회를 만드는 과정도 극적이었다.

패색이 짙은 상황, 9회말 1사 후 이천웅이 볼넷을 얻었다. 대타 박용택이 친 공은 우익수 쪽 파울 라인 근처로 날아갔다. 삼성 유격수 김상수가 몸을 날려 공을 잡으려 했지만, 공은 글러브를 맞고 파울 라인 밖을 향했다.

심판진은 처음에 ‘파울’을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공이 페어 지역에 있을 때 김상수의 글러브를 맞고 파울 라인을 넘어갔다’는 판정이 나왔다. 파울이 안타로 변했다.

행운이 따른 1사 1, 2루 기회를 잡은 LG는 오지환의 개인 두 번째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내내 주도권은 삼성이 쥐었다.

삼성은 2회초 2사 2루에서 2018시즌 최고령 타자 박한이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2차 드래프트로 LG에서 이적한 손주인이 상대 선발 헨리 소사의 시속 137㎞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삼성은 3회 박해민, 구자욱, 이원석, 다린 러프의 4타자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났다.

LG의 추격도 매서웠다.

LG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3회말 2사 2, 3루에서 삼성 선발 백정현의 시속 131㎞ 체인지업을 공략해 외야석 좌중간 상단에 꽂히는 대형 3점포를 쏘아 올렸다. 5회 1사 1, 3루에서는 김현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얻어 4-5까지 추격했다.

6회 시작부터 가동한 삼성 불펜진은 9회 1사까지 3⅓이닝 동안 주자를 출루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LG는 이천웅의 볼넷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오지환의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9회초 2사 후 등판해 공 1개만을 던진 LG 마무리 정찬헌은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연합뉴스

◇잠실 전적(26일)

삼 성 032 000 000 - 5

L G 003 010 003 - 7

△승리투수= 정찬헌(5승 3패 20세이브)

△패전투수= 심창민(5승 1패 14세이브)

△홈런= 손주인 3호(2회2점·삼성) 가르시아 5호(3회3점) 오지환 7호(9회3점·이상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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