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섭 소방위 등 직원 6명
응급조치 후 헬기이송 도와
의식 회복한 이 모군 가족들
상주소방서에 감사의 뜻 전해
울진군 근남면 수곡리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물에 빠졌다가 때마침 그 곳으로 휴가를 갔던 상주소방서 직원에게 구조된 고교생 이모 군과 가족이 최근 상주소방서를 찾아와 소방관 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지난 15일 오후 수곡리 계곡에서 친구들과 물놀이 중이던 이 모 군은 물에 빠져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현장에 소방가족 모임으로 하계휴가 중이던 경북 소방 직원 6명은 ‘사람살려’란 긴박한 소리를 듣고 김정희 소방장(경산)은 119에 신고했다. 김철중 소방위, 임한규 소방교(상주), 김재민 소방장(의성)은 가지고 온 보트를 이용해 물에 빠진 이 군을 건졌다.
구조 당시 이 군은 심정지 상태였다. 정원섭 소방위(상주), 임윤숙 소방장(구미)은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 군은 닥터헬기로 안동병원에 이송돼 인공호흡기 등 집중치료를 받고 현재 건강을 회복했다.
이 군의 가족은 “아들을 무사히 구조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연신 고개를 숙였다.
임한규 소방교는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이 군이 무사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