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에도 우러나는 티백 인기
지치기 쉬운 여름철, 기력을 돋아주는 한방차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이달 들어 한방차의 매출이 1년 전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백화점 지하 2층 한방차 전문매장에는 구기자·우엉차·돼지감자차·절편 영지차 등 총 50여가지 이상의 다양한 차를 판매한다. 여름에는 우엉차·구기자차 등 기력 회복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은 차 제품이 전체 매출 비중에서 50% 이상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뿌리음식 중 대표적인 ‘우엉’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빼주고 혈압과 혈당을 조절하는 사포닌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다이어트 효과에 좋다. 젊은 여성 고객에게 인기다.
한방업계는 원물을 비롯해 분말가루·환·티백 등 다양한 한방차를 출시하고 있다. 분말가루는 간편하게 물에 타먹을 수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티백도 생수병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마실 수 있어 직장인들의 구매율이 높다. 한방차 매장 관계자는 “최근 테이크아웃이 소비패턴 중 하나로 자리잡으면서 티백은 휴대하기 편하고 생수만 있으면 각종 여가활동 시에도 쉽게 마실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며 “찬물에 잘 우러나는 장점과 도라지차, 모과차, 귤피차 등 원하는 취향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이진애 식품 담당자는 “이열치열이란 말이 있듯 이럴 때일수록 따뜻한 차로 몸을 보호해야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