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가르는 물줄기에 남녀노소 ‘흠뻑’
폭염 가르는 물줄기에 남녀노소 ‘흠뻑’
  • 장성환
  • 승인 2018.07.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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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워터페스티벌’
물총 싸움·타임 림보 등 진행
“즐길 콘텐츠 부족” 지적도
2018대구워터페스티벌
‘2018 대구워터페스티벌’이 29일 대구 중구 서성로 일원에서 개최된 가운데 축제에 참가한 시민과 아이들이 물총놀이를 하며 한 여름 더위를 날리고 있다. 전영호기자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 중구에서는 29일 ‘2018 대구워터페스티벌’이 개최돼 시민들이 물총 싸움 등으로 더위를 식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9일 오후 1시께 대구 중구 향촌동 종로초등학교 후문 인근 대구워터페스티벌 현장에는 어른·아이 가릴 것 없이 모든 사람들이 물에 흠뻑 젖어있었다. 시민들은 저마다 물총을 들고 친구·연인 등에게 물을 쏘며 축제를 즐겼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단위 참가객이 많았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물총 싸움에 열중이었고, 부모들은 그런 아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물총을 준비하지 못한 일부 학생들은 비닐봉지·물병 등을 이용해 물놀이를 했다. 축제 진행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타임 림보 등의 게임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더욱 즐거운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오후 2시가 되자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이 축제 현장에 나타나 시민들과 함께 물총 싸움을 하기도 했다.

축제 참가자 최명준(10)군은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 계속 집에만 있었는데 친구들과 밖에서 물총 싸움을 하니 너무 재밌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마을협동조합이 주최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대구워터페스티벌은 ‘덥다 놀자’를 주제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구 중구 종로초등학교 후문 등에서 진행됐다.

‘골목대장’을 컨셉으로 해 과거 1970~80년대 아이들이 친구들과 골목에서 뛰어놀던 느낌을 재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번 축제에 아쉬움을 표하는 시민도 있었다. 최원태(26)씨는 “제2회 대구워터페스티벌부터 지금까지 빠짐없이 참여했는데 올해는 규모도 작고 즐길 거리도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서울의 신촌 물총 축제처럼 큰 규모로 진행해 제대로 된 축제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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