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소재 연구 등 상호 협력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대구첨복재단)과 지방흡입·비만치료 특화 의료기관 365mc, 바이오기업 메디칸이 폐지방 연구를 위해 손을 잡았다.
대구첨복재단은 세 기관이 지방조직을 활용한 재생의학 치료법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들은 의료 폐기물로 분류돼 전량 폐기됐던 인체 지방조직에서 이식용 뼈, 연골, 머리카락, 인공혈관, 경막대용재 등 생체재료로 활용 가능한 다량의 콜라겐을 포함해 세포 외 기질, 지방줄기세포, 히알루론산 등 여러 유효 성분을 추출해 산업화한다.
KRI한국기록원 인증 국내 최다 지방흡입 수술 실시 병원인 365mc는 인체 지방조직 및 바이오 소재를 제공한다. 대구첨복재단은 바이오 소재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고, 메디칸은 의약품 개발을 중점으로 연구하게 된다.
세 기관은 △바이오 소재 및 의료기기 연구개발 △시설 및 장비의 공동 사용 및 연구개발 인력의 교류 △바이오 소재 유효성과 생물학적 안전성 평가 △제품화 및 사업화 지원 △바이오 소재 기술 및 학술연구 정보 교환 △국가·민간 차원의 R&D 과제 공동 참여 등에 협력키로 했다.
대구첨복재단은 지난 2016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시의 지원으로 폐인체지방에서 콜라겐, 지방줄기세포 등의 유효 성분을 추출할 수 있는 인체유래 바이오신소재 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365mc가 이에 합류하면서 인체지방 조직 연구·개발 사업이 더욱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첨복재단 이영호 이사장은 “앞으로 재단은 인체 바이오소재 공정 가공처리, 생물학적 안전성 시험과 유효성 평가, 시제품을 만드는 3D바이오 프린팅 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이번 규제 개선을 계기로 대구첨복단지가 미래 첨단 재생의료기술 및 인체유래 바이오신소재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