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관계자들 분노·개탄
의원 자질 의심케하는 발언”
경북도의회 예결특위가 지난 26일 도교육청 2018년 제 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김득환(구미) 의원이 경북교원을 폄훼한 발언(본지 27일자 5면 참조)에 대해 경북교총이 30일 사과를 요구하는 등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경북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경북교총)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의원의 발언에 지역 교원을 물론 교육관계자들은 분노와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분노하고 “김 의원은 경북지역 3만 교원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경북교총은 “‘서울과 경북이 경쟁을 하면 경북은 절대로 못 이긴다’, ‘경북지역 교사들의 교육방식이 30년 전이나 동일한 수준에 머물러 있어 큰 문제’라고 한 것은 ‘경북지역 교원의 수준이 결코 서울지역 교사를 넘어설 수 없다는 뜻이 아니냐”면서 이는 도의원으로서 자질을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경북교총은 또 “경북지역의 교원들은 국가동량을 책임질 우수한 인재, 국가발전을 책임질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데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반박하고 “김 의원의 발언은 경북 교원들의 사기저하는 물론 퇴직을 하신 교원들에게까지도 심각한 상처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도의원이 잘못된 도정과 교육정책을 비판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본연의 임무는 존중한다”면서 “당사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다거나 감정적인 발언을 통해 논란과 상처를 안긴다면 책임있는 도민의 대표로서 바람직한 자세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