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영천호 조류경보 ‘관심’ 단계
낙동강·영천호 조류경보 ‘관심’ 단계
  • 정은빈
  • 승인 2018.07.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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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지점 유해남조류 세포
2주 연속 1천셀/㎖ 초과
장마·폭염에 수온 상승
조류 증식 더 유리해져
남조류
대구지방환경청이 30일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과 영천호 지점에 마이크로시스티스(Microcystis·사진) 등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대량 출현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대구지방환경청 제공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과 영천호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내려졌다.

영천호 지점에 조류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강정·고령 지점에는 지난 11일 해제된 후 19일 만에 다시 내려졌다.

대구지방환경청(이하 대구환경청)은 30일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과 영천호의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1천셀/㎖를 2주 연속 초과해 두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대구환경청이 6개 조류경보제 운영 지점을 모니터링 한 결과 강정·고령 지점 유해남조류 세포 수는 지난 23일 6천70셀, 지난 28일 2만4천156셀로 나타났다. 같은 날 영천호에는 각각 2천191셀, 1만8천771셀이 출현해 ‘관심’ 단계 기준을 넘어섰다.

두 지점 모두 지난 28일 세포 수는 ‘경계’ 단계 기준인 1만셀/㎖를 넘은 수준이다. 조류경보 ‘경계’ 단계는 해당 기준을 2주 연속 초과할 시 발령된다.

7월 초 장마 이후 이어진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해 조류 번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점이 조류 증가 원인으로 보인다. 영천호의 경우 7월 초 집중 강우로 비점오염원이 유입돼 인, 질소 등 영양물질 농도가 높아진 데다 폭염 영향으로 수온 25도 이상이 유지돼 남조류가 대량 증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천호의 총인 농도는 지난달 25일 0.017㎎/L에서 지난 9일 0.036㎎/L으로 늘었고 총질소 농도는 같은 기간 1.399㎎/L에서 ‘매우 나쁨’ 수준에 해당하는 1.596㎎/L까지 늘었다.

대구환경청은 8월 초순까지 강수량이 적고 폭염이 지속된다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낙동강 유해남조류는 8월 중순 올해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대구지방환경청은 두 지점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경계’ 단계 기준을 1회 초과했고 녹조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취·정수장 등 관계 기관에 수질과 오염원 관리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낙동강 물을 취수하는 취·정수장에는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이 완비돼 있고 영천댐 물은 녹조가 없는 표층 10m 아래에서 취수한 뒤 분말활성탄 등으로 추가 정수하고 있다”며 “가축분뇨와 같은 오염원 관리·점검과 현장 감시·순찰을 강화하는 등 조류 발생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낙동강 등의 조류 분석결과는 물환경정보시스템(water.nier.go.kr)에서, 수돗물 검사결과는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www.waterno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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