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늪 못 헤어나는 지역 산업활동
부진늪 못 헤어나는 지역 산업활동
  • 홍하은
  • 승인 2018.07.31 17: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대구·경북 산업동향
광공업 출하 전년比 0.3% ↓
전월대비 재고는 6.6% 증가
포항 철강산업 경기하락 탓
경북 대형소매점 판매액 0.5% ↓
건설업계 누계비 마이너스 지속
통계청의 6월 대구 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4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는 특정업체의 역내 진입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여전히 지역 산업활동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대구 광공업 출하는 줄고 재고는 늘어나 대구 산업활동은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대구 건설수주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9.1% 증가했지만 건설경기 상황을 대변하는 누계비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3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대구·경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대구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 증가했다. 경북 광공업 생산도 2.0% 증가했다. 생산지수는 증가한 반면 대구 광공업 출하는 0.3% 줄었다. 재고는 1년 전보다는 4.7% 줄었지만 전월 보다는 6.6% 증가해 지역 산업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음을 나타냈다.

동북지방통계청은 수치상 대구의 광공업 생산이 반등한 것은 올해 의료정밀과학 업체가 대구로 이전한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구는 6.9% 증가한 반면 경북은 0.5% 감소했다. 경북의 경우 포항의 철강산업 경기하락과 구미의 삼성전자 이전 등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돼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월 건설수주액은 대구 1천938억원, 경북 4천684억원으로 1년 전보다 대구 139.1%, 경북 43.4%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의 경우 발주자 별로는 공공부문에서 11.2% 줄었으나 민간부문에서 신규주택, 사무실, 점포, 오락, 숙박시설 등의 수주 증가로 191.7%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에서 150.8%, 토목부문에서 21.5% 각각 늘었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대구 건설수주액이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민간부문에서 주상복합단지 건설로 지역 전체 건설수주액이 증가했지만 누계비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어 건설경기가 나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홍하은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