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해결 위해 손잡은 지역 국회의원들
현안 해결 위해 손잡은 지역 국회의원들
  • 승인 2018.08.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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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 내년도 국비확보에 비상이 걸리자 지역 국회의원들이 손을 잡고 지원에 나섰다. 31일 서울에서 열린 대구시와 지역 국회의원들 간의 예산협의회에는 지역 의원들 12명 가운데 곽상도 의원을 제외한 모든 의원이 참석했다. 특히 행정안전부 장관 김부겸 의원도 자리를 함께하는 등 근래 보기 드문 뜨거운 분위기였다. 협의회에는 김상훈 의원 등 한국당 소속 의원 7명과 김부겸·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 무소속 정태옥 의원 등 대구지역 국회의원 12명과 권영진 대구시장, 행정·경제 부시장 등 간부 2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

협의회 분위기는 진지했고 종전 같은 의견충돌도 없었다. 김상훈 의원은 “예산환경 녹록치 않다. 내년 정부예산 7% 증액 예상되는데 우리 지역 예산 챙길 수 있는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면서 “20일까지 굉장히 중요하다. 시장이 1일 기재부 방문 때 지역 의원들도 동참하겠다”며 앞장섰을 정도다. 실제로 시가 국비로 추진할 계획인 20개 주요 사업의 총 소요예산은 3조2천877억원이며, 당장 내년에 4천372억원을 확보해야 하지만 정부 부처에서 삭감되는 등 여의치 않은 상황이어서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한 형편이다.

시는 협의회에서 물산업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120억원), 대구 동구 안심~경북 경산 하양 복선전철 건설(396억원), 대구순환고속도로 건설(500억원) 등에 대한 내년도 국비확보에 국회의원들의 협조를 구했고 또 주요 현안인 관문공항 건설과 대구취수원 이전, 한국물기술인증원 유치를 위한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지역 여야의원들도 소속 상임위별로 3~4명씩 통합신공항이전추진단, 취수원이전추진단 등을 만들어 지원에 나서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분위기여서 크게 기대된다.

특히 민주당 TK특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의락 의원은 “국비 예산확보 사정이 어렵지만, 열심히 뛰겠다”고 해 주목된다. 김상훈·유승민·조원진 의원 등도 “의원들이 일심동체로 움직이면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 않겠느냐”며 힘을 모을 뜻을 밝혔다. 또 “국비확보 못지않게 통합신공항 이전, 취수원 이전 등 현안사업도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추진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하는 등 모처럼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지금이 사실상 예산확보의 골든타임이다. 대구시와 지역정치권이 혼연일체가 되어 국비확보과정에서 더 이상 대구가 소외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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