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장성민, 출마 선언
바른미래당은 9·2 전당대회 후보등록과 예비경선 일정을 예정보다 9일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김철근 대변인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에게 “후보등록 신청 일자를 당초 8월 17∼18일에서 8∼9일로, 예비 경선일을 8월 20일에서 11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후보 등록 및 컷오프 일정이 앞당겨진 것과 관련, “당초대로 하면 선거운동 기간이 일주일 정도 밖에 안된다”며 “토론을 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당겨졌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운동 기간을 보름가량으로 늘려 전국적 전대 흥행몰이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바른미래당은 또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각각 2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예비경선을 하기로 했다. 예비경선에서 여성 최다 득표자가 컷오프 기준인 6위 안에 들지 못해도 6위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까지 재선의 하태경 의원과 김대중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전 의원이 당권도전을 선언했다. 출마예상자는 손학규 상임고문, 재선인 김성식, 이준석 서울 노원병 지역위원장,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 등이 거론된다. 특히 손 고문의 출마 여부에 따라 바른미래당 전대 구도가 출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 내에서는 손 상임고문이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관측이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